토끼 기르기/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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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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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토끼가 살아서 가는데 가장 중요한 하나이다. 토끼는 먹이 없이 몇 일간은 식분에 의지해 살 수 있다만(그 후 이 원인으로 죽을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물은 24시간 이상 마시지 않으면 죽어 버린다. 또한 몸에 비해서 많은 물을 필요로 해 같은 체중의 개에 비하여 5배 가깝게 물을 마신다. 어떠한 용기로 주는 것이 좋은가 하면 아무래도 물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급수기가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급수기는 불필요하게 몸이 젖는 것을 막아 이에 따른 피부염도 막아 준다. 그리고 신선한 물을 자주 갈아주어 물로 인한 질병을 방지하여야 한다.


섬유질[+/-]

토끼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영양이라고 말하면 당연히「섬유질」이라고 한다. 이것은 영양으로써 보는 관점보다는 오히려 위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펠렛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한 섬유질보다 건초나 짚 등 소화하기 어려운 섬유 쪽이 같은 재료라고 해도 토끼에게는 더욱 효과적이다. 펠렛를 선택할 때는 섬유질을 중심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고, 야채도 섬유질의 풍부한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섬유질을 언제라도 먹을 수 있도록 건초나 짚 등은 빠뜨리지 않고 토끼장 안에 넣어 두어야 한다.

건초[+/-]

극단적인 이야기지만 건초만 먹어도 토끼는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에 여러 가지 먹여 주고 싶다고 하는 사람의 욕망이 펠렛, 야채, 간식을 먹이는 식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펠렛, 야채가 꼭 아주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 야채나 펠렛등도 먹이고 입에 친숙해지면 병이 들고 식욕이 없어졌을 때에도 먹이를 다양하게 먹일 수 있어서 먹이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건초라면 뭐든지 좋을까 라고 하면 그렇지도 않다. 알파파 중심의 건초와 티모시 중심의 건초가 제일 평범하다

단백질은 알파파가 약 15%, 티모시가 6%. 정도 이다. 성장기(생후 4에서 5개월 정도, 일부에서는 7개월까지)에는 알파파 중심의 건초가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는 조금 알파파는 단백질의 과잉섭취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섬유질에 관해서는 티모시 쪽이 약간 높다. 이것은 그만큼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차이가 아니다. 칼슘은 알파파 쪽이 압도적으로 많아 티모시의 약 6배이다. 이것은 성장기에는 좋다. 그 이후는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호성을 따진다면 아무래도 알파파 쪽이 좋다.

요약하면 성장기는 알파파 중심의 건초를 그 이후에는 티모시 중심의 건초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번에 알파파에서 티모시로 바꾸는 것이 아니고 알파파에 조금씩 티모시를 혼합하고 점차 티모시가 주된 먹이가 되도록 비율을 바꾸어서 갈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어느 날 갑자기 알파파에서 티모시로 바꾸어 버리면 토끼는 먹이를 먹지 않을 지도 모르고 소화기계의 상태가 이상이 올지도 모른다. 따라서 서서히 바꾸어 가는 것이 좋다.

야채[+/-]

토끼에 먹이는 야채라고 하면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가 좋고 양상추, 오이, 배추는 거의 수분 뿐이고 섬유질이 낮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유채과에 속하는 야채는 과식하면 해롭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야채 중에서 섬유 질 높은 야채에는 유채과에 속하는 것이 많아 유채과의 야채를 제외하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니까 너무나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건초 주식에 대한 보조식 정도라면 먹어도 문제는 없다. 하지만 너무 어린 (3개월 이하) 토끼에게 생 야채를 주는 것은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펠렛[+/-]

펠렛를 좋게 말하는 사람,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균형있는 식단이란 면에서는 펠렛도 좋은 먹이에 속한다.

펠렛도 적당량 먹일 때 좋은 것이지 펠렛을 주된 먹이로 급여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좋은 펠렛은 고섬유질, 저지방, 저단백의 것으로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섬유질 성분이 최소한 16%이상이 되는 펠렛이 좋다. 그러나 그 이하의 성분을 가진 펠렛이라도 간식으로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별 무리가 없다.

아무리 펠렛에 대한 기호도가 높다고 하더라고 섬유질 성분이 10%이하가 되는 펠렛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사료생산에 있어서 펠렛은 식용토끼를 기르기 위하여 제조된 것이고 만일 섬유질을 높인다면 토끼가 펠렛에 대한 기호도가 낮아져서 펠렛을 먹지 않게 되므로 사료를 생산하는 업체 측에서는 가능하면 단백질이나 지방의 구성성분을 높여 토끼의 생산성이나 기호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즉 토끼의 건강이 문제가 아니고 토끼를 빨리 자라게 하고 토끼가 잘 먹는 사료를 생산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펠렛은 1일 체중 1 kg 당 50 g이하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하고 케이지에 넣어 두어(체중 2 kg에서는 100 g라고 하는 계산이 된다), 나머지는 건초나 야채를 많이 케이지에 넣어 두고, 좋아하는 만큼 먹인다는 것이, 가장 밸런스를 잡힌 식습관이다. 펠렛을 과잉으로 섭취한 토끼는 비만이 되며 토끼의 비만은 사람의 비만보다 더 위험한 일이므로 보조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요구르트[+/-]

얼마 전까지는 수의사들은 토끼에 요구르트를 먹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지만 지금은 그 효과에 의문시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토끼는 맹장내의 균이 소화 흡수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담당한다 그러나 저섬유식이나 고단백, 고탄수화물의 먹이만 먹고 있으면 나쁜균이 증가하고 그 결과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나 생명에 위험을 초래한다. 요구르트를 좋다고 하는 것은 좋은 균을 늘리려는 생각으로 부터 출발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요구르트는 필요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왜냐하면 토끼의 위산은 인간이나 개, 고양이와 달리 매우 강렬한 강산이므로 유산균이 위를 통과하여 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차라리 요구르트 안에 있는 당분이 토끼에게 유해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건강한 때는 따로 먹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설사등의 소화기 증상을 일으키고 있을 때는 당분함량이 적은 요구르트를 적당히 주어도 좋다. 왜냐하면 설사를 일으키고 있을 때 토끼의 위산은 본래의 강산으로부터 많이 약해져 유산균도 통과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통설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준다는 것은 토끼의 소화기 증상이 나와 있을 때의 치료의 주축은 섬유질이며 요구르트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치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인애플, 파파야[+/-]

전문가들 중에는 파인애플 쥬스나 파파야 쥬스 등 단백 분해 효소가 들어간 것이 모구증의 예방에 유효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쥬스는 생 과일을 적당하게 갈아서 만든 것, 시중에 만들어 판매되는 쥬스는 아님) 또한 이런 것이 섞인 먹이도 팔리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실제로 이 효과를 연구한 대학도 있다고 하지만 그 연구 결과도 분명한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모구증의 근본적인 치료도 결국은 섬유질이 제일이라는 것이므로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식으로 적당히 주는 것이 좋다.


야생꼴, 들풀[+/-]

야생꼴은 무엇을 먹이면 좋을까? 라고 묻는 일이 있다. 야생꼴이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연구도 잘 진행되지 않았고 보통은 경험적으로 이런 것을 토끼가 잘 먹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야생꼴이 토끼의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신선한 야생꼴을 토끼가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다만 안전성 면에서 아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안전성이란 토끼에게 해가 없을 것(독초 등), 그리고 오물(공해, 농약 등)이 없어야 한다.

보통 토끼가 먹어도 좋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꼴은 민들레, 클로버, 냉이 등이며 수선화, 고사리 등은 토끼에게는 독이 되는 식물도 많이 있다. 따라서 건초를 잘 먹이고 있는 토끼라면 성분을 알지 못하는 야생꼴을 주는 것보다는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야채나 야생꼴을 적당하게 주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당분[+/-]

탄수화물이라고 말하면 딱딱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 본질은 당질 또는 전분이다. 토끼는 기본적으로 단 것을 좋아하고 이 특성을 이용하면 과일 잼 등에 약을 혼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평소의 식이에 당분의 간식을 더할 필요가 있는가 라고 질문하면 대답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단 것을 불필요하게 먹고 섬유질 높은 먹이를 먹지 않으면 나쁜 균이 증가해 경우에 따라서는 위장 장해를 일으켜 죽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며 급사의 원인으로 잘 나타나는 것이다. 건초나 야채에도 탄수화물이 들어 있다. 토끼가 살아가는데는 이만큼으로 충분한 것이다. 펠렛에는 탄수화물 과잉의 것이 많다. 따라서 펠렛만 먹고 있으면 역시 위장 장해를 일으키기 쉽다.

탄수화물이 많은 먹이로는 곡식, 감자, 고구마 등이다.

단백질[+/-]

어른의 토끼(생후 4개월 이상 또는 7개월 이상)에 최적인 단백질은 13% 정도이다. 성장기에는 좀 더 고단백질의 식이도 좋다고 생각한다(15% 정도). 임신 중에는 18에서 20% 정도로 늘리면 좋다. 이 때는 고단백의 펠렛으로 바꾸기보다는 펠렛의 양을 늘려 조정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고단백의 먹이를 섭취하여 비만이 되면 점차 운동하기 어려워져 토끼의 체중의 대부분을 지지하는 다리의 뒤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것은 의외로 중대한 문제로 치료하기 어렵고 더 나쁘게 진행하면 뼈에까지 염증이 생겨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지방[+/-]

인간과 같이 토끼도 지방성분을 과잉 섭취하면 동맥 경화증이 일어나기 쉽다. 전혀 먹어선 안 되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고 살아가는데는 최저 3%의 지방성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펠렛 정도의 간식으로도 충분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따라서 별도의 지방분이 많은 간식을 필요 없다.

비타민 미네랄 보조 식품[+/-]

비타민제나 미네랄 보조 식품 등은 전혀 필요 없다. 따라서 이런 류의 간식이나 보조먹이는 주지않은 것이 좋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야채나 풀에서 섭취하는 양이나 펠렛에 들어 있는 상당량으로 충분하다 못해 과잉이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또 다른 간식으로 건강보조제를 먹인 다는 것은 어쩌면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