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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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과 가장 친근한 동물로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키고, 짐을 끌고, 사냥을 도와 주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역할보다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완용으로서의 가치를 더해 가고 있다. 야생개로부터 수많은 품종 개량을 통해 오늘에 이른 애완용 개의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종은 요크셔테리어·몰티즈·퍼그·포메라니안·치와와·불도그·푸들·달마티안·콜리·셰퍼드 등이다.

강아지 고르기[+/-]

애완용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태어난 지 두세 달 정도 지난 강아지가 좋다. 한 달 반 가량 되는 강아지라면 목 뒷부분을 집어 올려도 깽깽거리며 울지 않는 개를 고른다. 두 달이 지난 강아지는 들어올리면 몸부림을 치거나 울므로 조심한다. 건강한 강아지를 고를 때는 먼저 살이 통통하고 털 빛깔이 좋고 털이 매끄러운지를 확인한다. 코끝이 차갑고 촉촉하며 입술 안쪽이 선명한 분홍 빛을 띠고 있는가에 주의한다. 또 항문 주위가 깨끗하고 동작이 활발하며, 부르면 금방 뛰어와서 재롱을 부리고 소리에 금방 반응하고 음식을 주면 달려들어 먹는 강아지가 좋다. 발톱이 깨끗하고 똑바로 잘 걷는가를 살피며 잡종이 아니라면 혈통서를 확인한다. 혈통서에는 성별·생년월일·털색깔·번식업자의 이름과 주소, 같은 배에서 나온 강아지의 마릿수 등이 기록되어 있다.

개 기르기 준비[+/-]

개집 만들기[+/-]

〔중간 크기 이상의 개집〕 사슬로 묶지 않고도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를 갖춘 고정식이 좋다. 개집은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여 습기가 없는 곳에 둔다.〔작거나 중간 크기의 개집〕 이동식 개집을 준비한다. 애완용 동물 가게에서 팔기도 하는데, 가족과 함께 모여서 만드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흙 위에 놓아 둔다.〔실내 개집〕 집 안의 일정한 곳에 놓아 둔다. 가게에서 구입하거나 골판지 상자 같은 것을 이용해도 된다. 개집 근처에 신문지나 모래를 깐 빈 상자(깊이 10cm)를 두어 화장실로 쓰게 한다.

개 기르기 기타 준비[+/-]

밥그릇과 물통을 준비한다. 둘 다 바닥이 평평한 것이 좋다. 귀가 긴 개에게는 그릇의 주둥이가 너무 넓지 않은 것을 준비하고 코가 긴 것과 짧은 것에 따라서도 그릇의 깊이를 조절한다. 또한 개가 성장함에 따라 목걸이를 바꿔 준다. 목걸이는 손가락 두 개가 개의 목과 목걸이 사이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개줄과 쇠사슬은 개의 힘 세기와 크기에 맞춰 준비하며 털을 빗겨주기 위해 솔을 준비한다. 강아지의 이빨을 튼튼하게 해 주고 놀이 장난감도 되는 개껌도 준비하면 더욱 좋다.

개 돌보기[+/-]

먹이는 항상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식기에 주고 그 외의 시간이나 장소에서는 먹지 못하게 한다. 다 먹은 뒤에 입 안이나 입 주위를 깨끗이 닦아 준다. 밥을 먹은 뒤에는 산책을 시켜 주고 물은 새 것으로 준다. 산책 중에는 똥을 눌 수도 있기 때문에, 청소 용구를 가지고 다니면서 뒷처리를 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 털 빗겨 주기를 한다. 머리에서 어깨·등·허리·앞발의 순서대로 빗겨 주는데, 먼저 털이 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빗겨 주고, 다음으로 털이 나 있는 방향으로 빗겨 준다. 눈곱이 끼면 약간의 붕산을 면봉 등에 묻혀 닦아 준다. 귀가 길게 늘어진 개는 귓구멍이 물러져 염증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이따금 올리브 기름이나 자극성이 없는 것으로 닦아 준다. 항문 둘레의 털은 잘라 주어 똥이 묻지 않도록 하고, 똥을 누운 뒤에는 따뜻한 물로 씻어 준다. 실내에서 기르는 개의 발톱은 깎아 주지 않으면 살 속으로 파고들거나, 부러져서 상처가 나는 수가 있으므로 가끔씩 깎아 준다. 몸이 더러워지면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온몸을 잘 닦아 주고 비를 맞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닦아 준다. 봄가을에는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한다. 또 기생충 검사, 디스템퍼, 전염성 감염 예방 주사, 필라리아 예방 등도 한다. 개를 기르다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첫째, 보통 때보다 힘이 없고, 식욕이 고르지 못하거나 풀이나 모래, 자갈, 진흙 등을 먹는 경우. 둘째, 물을 많이 마시고 산책 도중에 쉬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는 경우. 셋째, 개집에서 나오려 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 경우. 넷째, 똥이나 오줌 빛깔, 누는 횟수가 평소와 다르고 콧등이 말라 있는 경우. 다섯째, 침을 흘리고 눈곱이 끼어 있는 경우. 여섯째, 귀를 흔들거나 발로 긁는 경우. 일곱째, 기침과 재채기를 하며 걷는 것과 우는 소리가 보통 때와 다른 경우. 여덟째, 털이 많이 빠지는 경우 등이다.

개 먹이 주기[+/-]

개의 주요 먹이는 사료만 먹여야 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양념, 향신료 등이 들어있어 안되고, 사람보다 훨씬 작은 몸인 개들에게는 독극물이 될 수 있는 것들 도 있기때문이다. 태어난 지 한 달에서 석 달 정도 된 강아지에게는 네다섯 번에 나누어 아기용 이유식과 개먹이용 우유를 섞어 준다. 일반 우유는 지방이나 유당 등의 영양분이 다르기 때문에, 설사를 하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린 강아지의 하루 필요 열량은 약 300kcal이다. 여섯 달 이상이 지나면 이빨도 완전히 나면서 어른 개가 되고, 1년이 지나면 먹이의 양도 일정해진다.편식은 병의 원인이 되므로 골고루 먹이도록 한다. 개에게 주어서 안 되는 먹이로는 후추·겨자 같은 향신료, 허브, 짜고 매운 음식, 버섯·땅콩·게·새우·오징어·문어 등 소화되기 힘든 것, 지방이 많은 것, 소스·간장 등이 들어 있는 음식, 케이크·비스킷 같은 단 음식, 닭이나 생선의 단단한 뼈, 양파·파 등이다. 특히 건포도, 포도, 그리고 초콜렛은 먹이면 바로 사망할 수 있을 정도의 독성을 지녔기 때문에 절대로 개에게 주어서는 안되는 음식 중에 속한다. 먹이를 주는 횟수는 어린 강아지일 경우 하루 두세 번 정도가 좋고, 커가면서 1~2회로 줄인다.

개 길들이기[+/-]

재주나 예의범절은 태어난 지 석달에서 여섯 달 정도 됐을 때 가르친다. 먹을 때는 '기다려', '먹어' 등을 가르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식기를 뺏어 버린다. 또 길바닥에 버려진 음식이나 식탁에 차려진 음식은 먹지 못하도록 한다. 어린아이의 무릎에는 위험하므로 앉지 못하게 한다. 재주는 기본적인 습관을 익힌 뒤에 하나씩 가르치고 잘 했을 때는 칭찬하며 좋아하는 것을 준다. 참고로 개의 나이와 사람의 나이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개 사람 생후 20일 = 만 1세 3개월 = 5세 6개월 = 10세 1년 = 18세 15년 = 79세 개는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소리·몸짓·표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을 알아 두면 개를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소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으르렁 ………… 불쾌·분노·위협 깽 ……………… 비명·고통 깨갱깽 ………… 공포·심한 고통 으-으르렁 …… 공격할 때 끼깅낑 ………… 기분이 좋을 때 왈왈 …………… 경계·위협 우-우- ……… 멀리 짖을 때, 무리를 부를 때 끙끙 …………… 외로움·불평·불만 또 몸짓과 표정으로 개의 기분을 판단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머리를 조아림〕 주인에게 야단을 맞는 경우나 잘못했을 경우 꼬리를 내리고 머리를 조아린다.〔항복의 몸짓〕 뒤로 벌렁 드러눕는 것은 항복의 표시이다. 적의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뜻이기도 하다.〔기뻐하는 몸짓〕 몸을 뒤틀며 꼬리를 계속 흔든다. 귀는 뒤쪽으로 젖혀져 있다.〔경계·조심하는 몸짓〕 귀를 상대방 쪽을 향하고 몸은 신속하게 도망치거나 공격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한다.〔위협하는 몸짓〕 꼬리를 꼿꼿이 세우고, 등의 털을 곤두세워 몸을 크게 해 보인다. 또 몸을 경직시켜 발끝으로 어슬렁어슬렁 걷는다.〔자신 있는 몸짓〕 귀를 앞쪽으로 반듯하게 향하고, 입을 꾹 다물며, 눈에 힘을 준다. 또한 머리를 약간 낮추어 상대방 쪽으로 슬슬 접근하고, 덤벼들기도 한다. 소리는 그다지 내지 않는다.〔불쾌한 몸짓〕 입술을 걷어올리고, 코에 주름을 잡고 이빨을 드러낸다.〔공포의 몸짓〕 꼬리를 뒷다리 사이로 넣고 허리를 낮추고, 귀는 늘어뜨리며,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움츠린다. 때로는 떨기도 한다.

개의 새끼 낳기[+/-]

건강하고 영리한 강아지를 낳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어미개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개의 임신 기간은 약 2개월이다. 1개월이 지나면 배가 점점 불러오고, 50일쯤 되면 강아지가 뱃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임신한 개는 적당히 운동을 시키되 너무 무리해서는 안 된다. 또한 목욕을 자주 시키는 것은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말기에는 목욕을 금한다. 겨울에 강아지를 낳을 때는 개집에 충분한 깔개를 넣어 주고, 입구에는 커튼을 쳐서 바람을 막아 준다. 이 같은 산실 준비는 해산하기 약 10일 전에 미리 만들어서, 어미개가 익숙해지도록 한다. 강아지를 낳을 때가 가까워 오면 어미개는 식욕이 없어진다. 대개 새벽녘이나 저녁때에 낳기 시작하는데, 저녁때에 낳을 때는 아침부터 행동이 약간 이상하고 잘 먹지 않는다. 강아지가 태어나면 어미개가 핥아 주고 탯줄을 물어서 끊는다. 개는 일반적으로 새끼를 쉽게 낳지만 몸집이 작은 애완견이나, 불독처럼 머리 부위가 큰 개는 힘들게 낳기도 한다. 때로 새끼를 낳아 전혀 돌보지 않는 개도 있는데 이때는 사람이 받아서 탯줄을 묶고 잘라 준 후, 따뜻한 물로 씻어 주어야 한다. 개 중에는 새끼를 낳을 때 사람이 봐도 아무렇지 않은 개와 몹시 싫어하는 개가 있다. 만일 사람이 보고 있어서 불안해하는 것 같으면, 개집을 어둡게 해 주고 보지 않도록 한다. 낳는 데 걸리는 시간은 태어나는 강아지의 마릿수에 따라 다른데, 보통 한 마리를 낳는 데 약 15분 걸린다. 작은 개의 경우는 1회에 2-3마리, 중간 크기의 개는 2-8마리, 큰 개는 10마리 정도 낳으므로, 낳는 시간도 각각 다르다. 강아지가 모두 태어나면, 어미개는 강아지를 핥아 준 후 배에 껴안고 눕는다. 만일 어미개가 계속해서 불안해하고 강아지를 품어 주지 않으면, 배 안에 아직 태어나지 않은 강아지가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낳기가 끝나면 잠시 어미개를 바깥쪽으로 나오게 해서 물을 먹이거나 하는 동안 개집의 깔개를 깨끗한 것으로 갈아 준다. 방금 태어난 강아지들을 만져 보는 것은 금물이다. 해산이 막 끝난 어미개가 아직도 흥분상태에 있고 지쳐 있으므로, 신경질적인 어미개는 새끼를 빼앗길까 봐 걱정한 나머지 안정을 잃는 경우가 있다. 해산하는 날은 태를 먹기도 하므로 식욕은 그다지 없지만, 물은 마시고 싶어하므로 충분히 주고, 주변을 조용하게 하여 어미개를 안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