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전기/니체의 교육 과정
니체는 일곱 살이 되던 해인 1851년 나움부르크 교회에서 운영하던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이곳에서 그는 1854년까지 읽기와 쓰기를 비롯하여 다른 간단한 교과 과정을 마친 후, 역시 같은 교회의 중등학교에서 계속 공부를 하였다. 학교 공부 이외에 니체는 어머니의 배려로 이 년 동안 피아노를 교습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일찍 음악에 깊은 관심과 흥미를 얻게 되었다. 이 시기에 니체는 10대 초의 소년으로서 작곡을 하였으며 이때에 작곡한 몇몇 작품들이 오늘날 전해지고 있다. 음악 전문 이론가의 의견에 따르면 이 작곡들은 음악 작품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연습이며 대부분 아주 서툴게 작곡되었다고 한다.
음악 이외에 1854년에서 1858년까지 교회 중등학교에서 니체가 크게 관심을 쏟은 분야는 문학이었다. 특히 당시에 쓴 글을 읽어보면 니체는 타고난 글재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소년 니체가 문학에서 뛰어난 분야로는 국어인 독일어와 고대 그리스어 및 라틴어였다. 이 분야에서 거둔 좋은 성적은 그가 중등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다.
당시 독일 프로이센에서 중등학교를 마친 학생은 계속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대개 국립학교나 혹은 사립학교를 선택하였다. 사립학교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학비가 비싼 까닭으로 니체처럼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학생은 재주가 있어도 흔히 인근의 국립학교를 가거나 혹은 등록금이 저렴한 반면 그리 우수하지 못한 사립학교를 진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니체의 경우 중등학교 졸업과 함께 수도원 인문고등학교 «포르타» (Schul Pforta)[1]에 장학생 지원을 하여 선발되므로서 넉넉치 않은 가계를 꾸려가던 어머니는 아들의 학업에 한시름 놓게 되었을 뿐 아니라 또한 아들의 장래에 큰 희망을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포르타» 학교는 당시 독일 북부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명문 고등학교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주석
[+/-]- ↑ 참조: 독일어 위키백과에 수록된 Landesschule Pfor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