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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입문/사활

위키책, 위키책

이 페이지에서는 사활의 기본을 소개합니다.

사활의 기본 원칙[+/-]

(가) (나) (다)

기본적인 집 짓기에서도 소개했다시피 (가)처럼 단 한 집인 모양은 단수이므로 바로 잡히고 (나)처럼 딱 붙은 두 집은 둘 중 한 점에 상대가 돌을 두면 즉시 따내더라도 한 집으로 되기 때문에 바로 잡히지만, (다)처럼 나뉘어진 두 집은 상대가 잡으러 들어가지 못하므로 살아있습니다.

(다)의 경우처럼 상대가 잡으러 갈 방법이 없어서 완전히 살아있는 상태를 '완생'이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돌이 두 집을 내면 완생할 수 있습니다.

이 모양은 백에 포위된 흑이 한 집 뿐이지만, 흑은 a와 b 중 한 곳만 둬도 바로 두 집이 지어집니다. 반면에 백은 두 집을 방해하기 위해 a나 b 중 한 곳을 둬도 흑이 바로 다른 한 곳에 두면 역시 두 집이므로 백은 두 수를 연속으로 놓아야 흑을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양은 그냥 그대로 두어도 흑이 완생한 것으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 원칙에도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두 집을 내도 완생하지 못하는 경우 (옥집)[+/-]

두 집을 내고도 죽을 수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집이 집 역할을 못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을 봅시다.

이 모양은 언뜻 보기에 흑이 두 집을 내고 완생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흑이 손빼면 살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렇게 백 1로 두면 순식간에 흑 △ 석 점이 단수에 몰리고, 다음에 백이 붉은 동그라미에 두면 전부 잡힙니다. 그렇다고 해서 흑이 붉은 동그라미에 두어서 이으면 .한 집이 되어 죽게 됩니다. 즉, 보기에는 두 집을 낸 것처럼 보여도 필요한 연결점이 끊어져서 집의 구실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가리켜 '옥집'이라고 부릅니다. 옥집은 집으로 보지 않으므로 이 그림에서 흑은 한 집밖에 없어 죽은 것이 됩니다. 당연히 집을 계산할 때도 옥집은 집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의 그림에서 흑이 얼른 이렇게 둬야만 비로소 온전히 두 집을 내고 살아나게 됩니다.

또한, 옥집이라는 규칙이 있기에 아래와 같은 특이한 모양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그림에서 백은 두 집을 내고 산 것처럼 보이지만 흑 △와 흑 □로 인해 살 수 없습니다. 흑 △를 따니면 백 △가 단수에 몰리므로 다음에 백 △를 되따내니 이것은 환격! 그렇다고 해서 흑 □를 따내도 역시 백 □가 환격으로 잡힙니다. 이와 같이 양쪽으로 환격에 걸려든 모양을 '양환격'이라고 부릅니다.

옥집삶[+/-]

옥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을 봅시다.

이 그림을 보면 흑이 백에게 포위되어 있고 그 백이 또 흑에게 포위되어 있는데, 둘 다 옥집이 둘이지만 단수를 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모양은 두 집을 내고 살아있는 것으로 처리하며, 집 계산에서도 옥집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모양을 '옥집삶' 또는 '옥집활'이라고 부릅니다.

두 집을 내지 못해도 완생하는 경우 (빅)[+/-]

옥집으로 인해 두 집을 내고도 살지 못하는 경우와는 정반대로, 두 집을 내지 못하고도 살아나는 예외적인 경우가 존재합니다.

앞에서도 보았다시피 이 모양은 백이 한 집만을 내고 고립되어 죽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이 그림에서도 흑은 한 집만 내고 고립되어 있지만, 흑이 잡으러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흑이 백을 단수치려면 붉은 동그라미에 두어야만 하는데 그렇게 하면 흑 자신도 단수가 되어 버리므로 백이 a에 두어 흑을 모두 잡아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백이 흑 △를 잡으러 들어갈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백도 마찬가지로 붉은 동그라미에 두어야 흑을 단수칠 수가 있는데 바로 흑이 b에 두어 따먹히고 맙니다.

이처럼 양쪽이 먼저 잡으려 하면 오히려 잡히기 때문에 잡으러 들어갈 수 없는 상태를 '빅'이라고 부릅니다. 빅을 구성하고 있는 돌들이 모두 살아 있다면, 빅 안의 돌도 양쪽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처리합니다. 다만, 집을 계산할 때는 빅을 집 계산에서 제외합니다.

다음은 빅 모양의 몇 가지 예입니다.

모두 먼저 잡으려는 쪽이 단수에 걸리므로 먼저 잡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그림에서는 흑백 모두가 살아있는 것이 됩니다. 이 그림 우상귀에서 흑이 일부러 단수를 만들어 백의 집을 줄여도 두 집이 만들 수 있는 형태이므로 살고, 가운데도 마찬가지로 백이 일부러 잡으러 들어가려고 해도 두 집을 낼 수 있는 모양이 되어 흑이 살 수 있습니다.

집 속에 늘어선 돌[+/-]

집 속에 돌이 늘어서서 두 집을 방해해도 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봅시다.

이 그림에서 백은 두 집을 내지 못했지만, 좌상귀의 백은 죽음이고 우하귀의 백은 빅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둘 다 흑이 잡으러 들어가기 위해 일부러 잡혀 주어도,

좌상귀의 백돌은 흑이 바로 두 집을 방해할 수 있지만, 우하귀의 백돌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빅의 해소[+/-]

빅을 이루고 있는 돌이 일부분이라도 죽으면 빅도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아래 그림을 봅시다.

흑 □와 백 □가 일단은 빅 모양을 하고 있지만, 위쪽의 흑 △가 백 △로 인해 죽은 모습입니다. 당장은 백이 흑 □를 잡으러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흑 △가 완전히 잡힌 뒤에는 흑 □를 잡으러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양은 흑 △와 함께 흑 □도 죽은 것으로 처리됩니다.

궁도의 사활[+/-]

같은 색의 돌로 싸여서 생긴 한 집을 '궁도'라고 부릅니다. 그 궁도가 몇 집 넓이냐에 따라 3궁도·4궁도·5궁도·6궁도 등으로 불리며, 넓이와 모양에 따라 사활이 결정됩니다.

1궁도와 2궁도는 앞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죽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3궁도[+/-]

그렇다면, 3궁도는 어떨까요?

직삼궁 곡삼궁

3궁도는 이와 같이 직삼궁과 곡삼궁이 있는데, 둘 다 붉은 동그라미 부분이 급소입니다. 흑이 먼저 두면 두 집을 내고 살아나지만, 백이 먼저 두면 두 집을 내지 못하고 꼼짝없이 죽게 됩니다. 가운데의 급소 자리에 두는 것을 '치중'이라고 부르며, 이 3궁도들은 상대가 치중하기 전에 먼저 가일수(한 수를 더 둠)를 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4궁도[+/-]

그렇다면, 4궁도를 보겠습니다.

3궁도가 하나 더 넓어진 모양입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직사궁'이라고 부르고, 나머지 두 개는 '곡사궁'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앞의 그림에서도 보다시피 두 수를 연속으로 치중해야만 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살아있는 모양입니다. 이 그림에서는 백이 a나 b에 두어도 흑이 다른 한 곳에 가일수하면 되니까요. 즉, 3궁도는 가일수해야 살고 4궁도는 상대가 먼저 치중해도 산다는 이야기인데요.

하지만 이는 궁도의 모양이 뱀이 기어가는 형상일 때의 이야기이고, 뭉친 4궁도는 치중하면 살지 못합니다.

뭉친 4궁도는 위와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왼쪽의 흑 모양은 '꽃사궁'이라고 부르고, 아래쪽의 흑 모양은 '정사궁'이라고 부릅니다. 꽃사궁은 상대가 한 수만 치중해도 앞의 3궁도와 같이 되어 살지 못합니다. 정사궁은 굳이 상대가 치중하지 않아도 죽은 것으로 됩니다. 왜냐하면, 가일수해도 곡삼궁이 되어 다음 수에 상대가 바로 치중하면 죽게 됩니다. 즉, 정사궁은 두 수를 더 놓아야만 겨우 두 집이 나므로 죽은 것으로 처리됩니다.

5궁도[+/-]

5궁도는 상대가 치중하더라도 가일수해서 완생할 수 있지만, 아래 두 가지 모양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두 모양을 가리켜 '오궁도화'라고 부릅니다. 모두 붉은 동그라미에 치중당하면 살지 못합니다. 왼쪽의 모양은 백이 붉은 동그라미에 두면 흑이 a나 b에 두더라도 백이 바로 다른 한 곳에 두면 결국 죽음입니다.

6궁도[+/-]

귀나 변 등에서의 변화를 제외한다면 6궁도 이상은 살지만, 유일하게 6궁도인데도 가일수하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궁도가 존재합니다.

이 모양은 '매화육궁'이라고 부릅니다. 이 그림에서 백이 붉은 동그라미에 치중하면 죽음입니다. 왜냐하면, 치중당한 다음 흑이 살기 위해 a나 b에 두어도, 백이 다른 한 곳에 바로 다시 치중하면 두 집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귀의 특수성[+/-]

흑이 이렇게 2의 1 자리에 돌 두개를 놓아서 귀에 한 집을 지었습니다. 관련 격언으로 '2의 1에 묘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듯 귀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므로, 중앙이나 변에서는 살아있을 모양도 귀에서는 살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귀곡사[+/-]

이 모양은 귀에 딱 붙은 곡사궁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백에게 치중당해도 괜찮을 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백 1로 치중한 뒤, 흑 2로 응수해도 백 3으로 따내면 패가 나므로 팻감이 없다면 다음 수순은 꼼짝없이 잡히는 것 뿥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흑의 외부 공배가 둘 이상이면 흑 4로 응수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그림과 같이 귀곡사가 빅 모양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