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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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비애는 남한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광수가 만든 소설이다.

줄거리[+/-]

문호는 순수 문학을 좋아한다. 이러한 문호에게는 여러 누이와 사촌 여동생들이 있다. 문호는 그들 중 난수를 가장 좋아한다. 난수 역시 순수 문학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사랑스럽고 얌전하며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다.

16세가 되던 해 난수는 어느 부잣집 아들과 약혼을 한다. 신랑이 되는 사람은 논어 한 줄을 사흘 걸려서도 못 외우는 그런 사람이다. 문호는 이러한 사람에게 난수를 시집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못내 실망하여 슬퍼한다. 문호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계부에게 난수의 약혼을 파하고 서울로 보내 공부시킬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계부는 양반집 체면상 그럴 수 없다고 하고, 난수 역시 부모의 뜻을 어길 수 없다고 하여 문호의 권유를 거절한다.

혼인 날, 난수는 문호의 어깨에 기대어 한없이 운다. 난수가 혼인한 다음 날 문호는 바보 같은 난수의 신랑을 보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심한 환멸을 느낀다. 저런 사람이 난수의 배필이라 생각하니 저절로 탄식이 나왔던 것이다.

3년 후 도쿄 유학에서 돌아온 문호의 턱에는 수염이 까맣게 났고, 그의 어머니는 토실토실한 아이를 안고 와서 '나의 아들'이라고 한다. 문호는 '소년의 천국'이 이미 지났음을 실감하며 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