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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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는 사람에게 개 다음으로 일찍부터 가축화되어 경제적 가치가 높아 세계 각지에서 사육되고 있다. 소가 가축화된 것은 기원전 7000-6000년경으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에서 사육되기 시작하였고, 점차 동서로 퍼지게 되었다. 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도·중국 등지에서는 일찍이 농경에 사용하기 위하여, 유럽에서는 고기와 젖을 얻기 위하여 사육을 시작했으며, 현재에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먼저 일소의 경우 사람 대신 일을 함으로써 노동을 경감하고, 작물의 수량 증가와 토지의 개량을 이룩할 수 있었다. 소똥은 비료나 땔감으로 이용되었고 외양간 거름은 비료의 필수 3요소를 고루 지니고 있으며, 유기질이 많아 토양의 보수성·통기성 등을 좋게 하고, 작물의 발육을 촉진한다. 쇠고기는 맛이 좋고 단백질의 소화이용을 좋게 하므로 사람들의 영양 향상에 기여한다. 소는 완전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 우유를 생산하며 가죽·뼈·뿔 및 털 등은 공업원료 및 의약품 원료가 된다.

소의 품종[+/-]

소는 일반적으로 용도에 따라 젖을 짜기 위한 유용종, 고기를 얻기 위한 육용종, 일을 부리기 위한 역용종, 젖과 고기 생산을 겸하는 겸용종 등으로 분류된다. 한우는 역용종에 속한다.

소의 번식[+/-]

소를 교배·번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종을 선택할 것인가이다. 상대 종축은 좋은 혈통과 품종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건강해야 한다. 소가 성적으로 성숙하는 것은 생후 8-15개월 정도이나 곧바로 교미시키지 않고 한우는 생후 20-24개월, 젖소는 16-20개월, 육우는 14-18개월 후에 교미시키는 것이 좋다. 수소는 생후 10-15개월경부터 성욕을 갖게 되나 한우는 생후 18-20개월, 젖소나 육우는 15-18개월경부터 교미시키는 것이 좋다. 암컷의 발정주기는 20-21일이며,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번식이 가능하다. 임신기간은 270-290일 정도이며, 임신중의 관리가 나쁘면 질탈(膣脫)·유산·임신부종·산전(産前) 기립불능 등의 장애가 일어나기 쉬우므로, 축사·운동·일광욕·영양 등에 주의해야 한다. 분만이 가까워지면 유방이 부풀어오르고 젖꼭지가 팽팽해지며, 젖을 짜 보면 유백색의 액이 나온다. 송아지의 배꼽은 자연적으로 파열되므로 따로 잘라 줄 필요가 없고 상처는 요오드팅크로 소독해야 한다. 송아지는 난 지 30여 분이 지나면 젖을 빠는데 초유는 반드시 먹여야 한다. 이것을 먹이면 1시간 정도 후에 태변을 보게 된다. 송아지의 포육(哺育)은 한우나 육용종의 경우 어미에 붙여 젖을 빨려 기르고, 젖소는 3일 정도 자연포유를 한 다음 새끼를 어미소로부터 격리시켜 인공포유를 해야 한다.

소의 사육관리[+/-]

송아지의 인공포유에는 전유(全乳)포유와 전유 및 탈지유의 혼합 방법이 있는데 좋은 젖소를 기르는 데는 후자가 놓다. 생후 3-4일(자연포유시) 또는 10일(인공포유시) 이후부터는 춥지 않고 바람도 세지 않을 때 바깥에 내보내 일광욕과 운동을 시킨다. 생후 5-12개월 사이는 소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이므로 단백질·칼슘·비타민 A가 부족되지 않게 사료를 잘 주며 일광욕과 운동을 충분히 시킨다. 생후 13-30개월 동안에는 발육이 가장 빠르므로 사료는 단백질·칼슘·비타민 A가 부족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일광욕과 운동에도 유의해야 한다. 임신한 소의 경우 5-6개월 간은 평상시의 양만큼 사료를 주고, 임신 후기부터 늘려 가야 한다. 이때는 양보다는 질을 높여 주는 편이 좋다. 일소는 사료를 준 후 1.5-2시간 후부터 일을 시키는 것이 안전하며, 가끔씩 쉬게 해야 한다. 육우는 비육기간 중에는 사료를 충분히 주고, 끝날 무렵이 되면 농후 사료를 많게 한다. 에너지의 낭비를 없애기 위해 추위를 막아 주고, 소가 안정된 상태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 준다. 젖소의 경우 젖이 나오려면 탄수화물·단백질·무기질 등이 많이 필요하다. 사료는 영양이 풍부하고 젖소의 위를 채울 만큼의 양이 필요하며, 청초·건초·근채류 등을 적당히 섞어 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일광욕은 젖소의 건강 유지에 중요하며, 브러시나 쇠빗으로 피부와 털을 손질해 주면 피부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가려움을 가시게 하여 소가 상쾌한 기분을 느낄 뿐만 아니라, 깨끗한 우유를 생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사의 관리[+/-]

소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사고나 질병을 없애며, 소가 지니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한·방서·환기·통풍 등을 생각해서 지은 우사가 필요하다. 젖소는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는 약한 성질이 있으며, 경제적인 최적온도는 0-24℃이다.

소의 질병 예방[+/-]

소의 건강 상태는 눈의 상태, 비강(鼻腔)의 젖어 있는 정도, 피부의 탄력성, 식욕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전염성 질병에는 탄저병·기종저(氣腫疽)·유행열·유행성 감기·결핵 등이 있고, 호흡기·순환기의 질병으로는 폐렴·창상성 심낭병·고산병 등이 있다. 소화기 질병으로는 고창증·식체·급성 장폐색증·식도경색·위장염·송아지 설사 등이 있다. 분만에 따른 질병으로는 유산·태반정체·질탈·난소낭종 등이 있고, 그 밖에 요결석·일사병·부제병(腐蹄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