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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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에 나온 에피소드를 연재순이 아닌 시간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작년 사건
[+/-]작년 1학기
[+/-]개강파티
[+/-]홍설과 유정은 둘 다 복학하여 개강파티에서 처음 만난다. 그런데 홍설은 같은 복학생이면서 유정만 동기들에게 반가운 대접을 받는 모습을 보고 괜히 얄미움을 느낀다. 그리고 유정을 관찰하면서 은근히 평판과 행동이 다른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정말 착하기만 한 사람인지 의문이 든다. 한편, 유정은 홍설을 김상철에게서 친하다고 소개를 받는다. 게다가 동기들의 시끄럽고 파렴치한 분위기에 동조돼 홍설에 대해 나쁜 인상을 받는다.
- 연재분: 1부 2~4화(홍설 시점), 2부 6~7화(유정 시점)
유정의 무시
[+/-]홍설은 유정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하려 애쓰지만 철저히 외면당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가 이유를 알 수 없음에 자꾸 유정을 관찰하게 되고, 유정이 사실은 사람을 가린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유정은 장보라가 홍설에게 자신과 안면 잘 터놓으라고 권유하는 것을 보게 된다. 유정은 홍설도 자신에게 매달리는 무리 중 하나라고 오해해 엮이지 않으려 피해 다닌다. 남주연이 홍설을 가리켜 차석이라고 알려줬을 때는 의외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수석이라서 홍설이 시기하는 것 같다는 말도 듣는다.
- 연재분: 1부 5화(홍설 시점), 2부 7화(유정 시점)
오영곤의 장보라 스토킹
[+/-]오영곤은 여학우들에게 앞뒤 분간 없이 들이대기를 반복했는데, 장보라에게도 치근덕거리기 시작한다. 장보라의 다이어리를 몰래 뒤져 스케줄을 확인하고 도둑 촬영도 주저하지 않는다. 권은택은 짝사랑하는 장보라를 지키려고 몰래 오영곤을 훼방 놓고 오영곤은 권은택이 선배인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낀다.
- 연재분:
남주연의 홍설 비난
[+/-]동기들이 홍설을 칭찬한다. 평소에 홍설을 질투했던 남주연은 비위가 상해 시기성 비난을 늘어놓게 되고, 그걸 유정이 듣는다. 유정은 남주연에게 동기를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며 안 좋게 보일 수 있다고 걱정해준다. 그러나 실상은 남주연의 감정을 철저히 홍설을 괴롭히는 데 이용한다.
참조: 남주연의 홍설에 대한 질투 - 치즈인더트랩/등장인물#남주연
- 연재분:
토익스터디
[+/-]하재우가 토익 스터디 그룹을 모집한다. 그런데 유정이 겸손한 듯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군림하여 하재우의 신경을 건드린다. 홍설은 토익스터디 속 계급적 기운에 숨이 막히고, 유정이 오랜 기간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눈 한번 마주치지 않는 것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홍설은 유정의 친절한 겉모습과 사람 가리는 속모습을 병치해보며 위화감을 느끼는데, 유정이 그러니까 특별히 음흉해 보인다면서 혼자서 비웃다가 그것을 유정에게 들킨다. 홍설이 화장실에 간 사이 김경환이 유정에게 홍설을 가리켜 눈치가 빠르다고 알려준다. 그 소리를 들은 유정은 홀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온몸으로 느낀다. 유정은 넘어지는 홍설에게 도와주는 척 앞으로 조심하라고 중의적으로 경고한다.
- 연재분: 1부 7~9화(홍설 시점), 2부 7~8화(유정 시점)
남주연의 해코지
[+/-]토익스터디에서 비웃음을 당한 유정은 남주연을 찾아가 은근슬쩍 홍설을 언급해 질투를 유발한다. 그때부터 유정이 남주연 앞에서만 홍설을 챙기는 척함으로써 남주연을 통한 대리전이 시작된다. 남주연은 홍설이 학년 수석을 도맡는 것에 질투를 느끼고 있었는데, 짝사랑하는 유정마저 자신 앞에서 홍설을 사사로이 챙기자 불씨가 댕겨진다. 남주연은 홍설에게 오류프린트 주기 여러 번, 수업시간 틀리게 알려주기 여러 번, 오영곤에게 홍설이 좋아한다고 착각하도록 바람 넣기, 음료수에 설사약 붓기, 노숙자 보내기 등 작년 내내 갖은 해코지를 한다. 한편, 홍설은 남주연의 해코지를 유발하는 유정의 친절함이 자신을 엿먹이려는 고의적인 과잉친절 같아 약 오르면서도 자신이 예민해서 그런 건지 분간이 안돼 혼란스럽다.
- 연재분:
오류프린트 사건
[+/-]유정이 남주연에게 오류 프린트를 건네며 이면지 폐기를 부탁한다. 남주연은 홍설에게 그 오류 프린트를 고의로 건네서 과제로 골탕 먹인다. 홍설은 남주연이 이러는 이유가 토익스터디 때문이라 생각해 해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유정이 끼어들어 홍설에게 친절한 척 구는 바람에 해명이 성공하기는커녕 남주연의 성미만 돋운다.
- 연재분:
홍설 손가락욕
[+/-]남주연이 과대로서 수업시간 공지문자를 보내는데, 그 때마다 홍설한테만 틀린 시간을 가르쳐줘 엿을 먹인다. 하지만 홍설도 오류프린트 사건을 겪은 이래 경계심이 높아져 하나하나 재확인해 불상사를 막아낸다. 홍설이 남주연에게 찾아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을 따져보지만 남주연은 되레 사과를 해도 뭐라고 한다며 적반하장이다. 홍설은 그런 남주연에게 몰래 손가락욕을 하는데, 그걸 유정이 보고 친절한 척 홍설을 부름으로써 남주연의 주의를 일부러 끈다.
- 연재분:
서류 찬 사건
[+/-]홍설이 유정에 대해 혼자서 애끓이고 있던 중, 마침 동기들이 유정에 대해 다른 세계 사람 같다며 홍설에게도 유정에 대한 생각을 물어온다. 홍설은 본심을 말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김상철이 그것을 고대로 유정에게 전달하면서 두 사람 사이는 더 나빠진다. 홍설은 당황해서 서류를 떨어뜨리고, 유정은 홍설의 서류를 발로 차며 중의적으로 경고를 한다. 거기서 홍설은 유정의 진심만은 제대로 전달받는다.
- 연재분: 1부 14화(홍설 시점), 2부 21화(유정 시점)
농구시합
[+/-]장보라를 자꾸 괴롭히는 오영곤에게 권은택이 농구공을 던지고 코피가 난 오영곤은 폭언을 쏟아낸다. 그런데 권은택에 대한 험담에 그치지 않고 유정에 대한 험담까지 공개적으로 해버리는 바람에 과내 공식 왕따가 된다. 홍설은 오영곤이 유정을 대신 욕해준 것에 통쾌함을 느끼게 되고, 왕따 때문에 침울해하는 모습이 불쌍해 위로해준다. 한편, 유정은 농구시합에서 자신이 욕먹을 때 홍설이 좋아한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우연히 창문 밖에서 홍설이 오영곤에게 위로하고 입이 웃는 모습도 보게 된다.
- 연재분: 1부 16~17화(홍설 시점), 2부 26화(김상철 시점), 2부 51화(유정 시점)
오영곤의 착각과 끈덕짐
[+/-]위로 받은 오영곤은 홍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정에게 찾아가 용서를 요구하며 적반하장으로 힐난한다. 그런 오영곤에게 유정은 왕따 일로 너무 침울해 하지 말라며 홍설이 위로해준 일을 언급하는데, 그 말을 들은 남주연이 오영곤에게 홍설이 좋아하는 거 같다며 바람을 넣는다. 오영곤은 잔뜩 부풀어서 유정에게 다시 홍설 일로 채근을 하고, 피곤해진 유정은 그것에 무심히 동조하고 가버린다. 이에 남주연은 오영곤에게 유정이 인정하지 않느냐며 자신이 유정을 좀 잘 아는데 표정이 진심이었다고 말해 장난스레 확신을 준다.
한편,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오영곤이 유정에게 매달려 여전히 징그럽게 떨어질 줄 모른다. 유정은 이미 용서했으니 그만하라고 말하지만, 오영곤은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유정과 더욱 친하게 지내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유정은 그게 불쾌하기만 하고 오영곤이 홍설에 대한 사랑을 계속 언급하는 모습을 보며 행동을 취한다. 유정은 오영곤에게만 가짜 전화번호를 알려주어 고민이나 안부 문자를 보낼 것을 권한다.
- 연재분:
작년 여름방학
[+/-]스토킹 사건
[+/-]오영곤은 여름방학 동안 유정의 새 번호를 통해 홍설에 관한 일을 상담한다. 유정은 "그래? 설이가 너 좋아하나보다."라는 식으로 일일이 답해주고 백인하가 끼어들어 유정 말투로 선물을 보내라는 둥 재미있게 가지고 논다. 유정은 오영곤과 홍설을 동급으로 취급하며 백인하가 무슨 문자를 보내건 내버려둔다. 문자 자체는 평범한 내용이었으나, 오영곤은 유정에게서 조언받은 대로 충실히 따라 홍설을 방학 내내 미행하고 집주소를 알아내고 수시로 전화를 걸고 선물을 계속 보내고 전산회계 학원 등록하는 데 똑같이 오고 시장 보는 데 뒤를 밟는다.
홍설은 너무 힘들어 누구에게든 위로받고 싶지만, 엄마는 오히려 자랑하고 다니고 장보라는 여행 갔으며 모나는 동생의 교통사고로 겨를이 없어 혼자 감내한다. 동기들에게 말해봐야 이상한 소문이나 돌 테고 아빠는 얼굴 보기도 힘들고 남동생은 유학 가서 바쁘다. 권은택이 오영곤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겨우 생각해내어 호출하지만, 스토킹에 대한 말은 차마 꺼내지 못한 채 햄버거만 먹여 보낸다. 그런데 그 모습을 오영곤이 본다.
오영곤은 홍설에게 작작 튕기라며 고압적으로 굴며 "유정이 자신에게 확신을 주었다."라는 말을 한다. 홍설은 몹시 놀란 가운데 몰래 녹취를 시도하는데, 오영곤의 성미만 돋운 채 실패한다. 하지만 위급한 순간 권은택이 되돌아와 위기에서 벗어난다. 오영곤은 권은택에게 "빨간 줄"을 그어줄 거라며 협박하지만, 홍설이 녹취한 척 역으로 협박함으로써 오영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다. 홍설은 유정에게 따지려고 했다가 해외에 있다는 말에 개강날까지 기다리게 된다.
한편, 오영곤은 도망을 친 후 고소당할 위험을 느낀 채 유정에게 전화 걸어 책임을 모두 전가하려고 한다. 유정은 사고가 났음을 직감하며 발을 빼고, 오영곤에게는 지난 날 농구시합에서 자신이 들었던 험담을 고대로 되돌려주고 끊어버린다. 오영곤은 배신감을 느끼며 유정에게 되갚아줄 것을 다짐한다. 또한 유정은 그 통화를 끝으로 백인하에게 그 대포폰을 넘겨버린다.
- 연재분: 3부 38화 타인의 관심사(1)
작년 2학기
[+/-]오영곤 일에 대한 추궁
[+/-]홍설은 개강하자마자 유정에게 오영곤 일을 따진다. 하지만 유정은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인 양 놀라는 척한다. 옆에서 김상철이 수습하는데, "다들 그냥 적당히 받아주고 장난한 거였는데 오영곤이 문제여서 그랬다."는 결론이 나온다. 홍설은 어이가 없고, 유정은 자신이 동조한 것은 어쨌든 사실이라며 사과하고 보상을 언급한다. 거기에 김상철이 "홍설이 너무 까칠하다."고 말해 홍설의 심기를 건드린다.
- 연재분: 2부 51화 고립(3)
강의실 눈인사
[+/-]오영곤 일로 유정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홍설은 자기 일이 되니까 도저히 쿨하게 넘어갈 수 없다. 하지만 사과까지 받았으니 별 도리 없이 참을 수밖에 없어 억울하고, 유정에게서 음침함을 느껴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사과 받은 날, 유정이 강의실에서 자신에게 눈인사를 해와 놀란다. 자신도 마지못해 따라하는데 그 순간 남주연이 자신과 유정의 눈인사를 지켜보았음을 알게된다. 한편, 유정은 홍설이 개강날부터 날 서 추궁하고 강의실에서는 적대적으로 노려보아 불쾌하다. 그래서 홍설에게 도리어 눈웃음을 쳐줌으로써 쫄게 만들고, 그 모습을 우습게 여기며 홍설을 거슬려한다.
- 연재분: 2부 51화 고립(3)
복도에서 무시당한 홍설
[+/-]홍설이 남주연을 남자 노숙자에게서 구해주지만 도리어 남주연은 야멸치다. 실랑이만 받은 홍설은 자신도 앞뒤 없이 말하고 미친듯이 싸워야 하는 건지 속이 답답하고 지치기만 하는데, 복도에서 유정과 다시 마주친다. 오영곤 일에 대해 어쨌든 사과를 받았으니 후배로서 인사하려고 하는데 다시 무시당한다. 김상철 앞에서는 자신에게 그렇게 잘 대해주고 강의실에서는 눈인사까지 했으면서, 둘만 있으니 다시 원래대로 무시하는 유정 모습에 홍설은 상처를 받는다. 한편, 유정은 복도에서 홍설이 자신에게 인사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자신이 먼저 무시한다.
- 연재분: 2부 51화 고립(3)
설사약 사건
[+/-]남주연은 남자 노숙자와 맞닥뜨린 후에 홍설의 음료에 약을 탄다. 홍설은 유정한테 복도에서 무시당해 한스러워져 강의실에서 엎드려 자고 있었는데 그 사이 약이 투여된다. 화가 난 홍설은 남주연을 붙잡아 추궁하지만, 남주연은 적반하장으로 홍설을 할퀴는 말만 쏟는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며 소리지르는 남주연의 모습이 유정에게 걸리면서 홍설은 본의 아니게 남주연에게 되갚아주게 된다.
한편, 손민수는 언제나 홍설을 눈으로 좇고 있었는데, 남주연이 약을 투여하는 걸 보고 컵을 바꿔치기한다. 무서워하던 남주연을 자신이 직접 엿먹이고 동경하던 홍설까지 구해줬다는 생각에 자아도취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손민수는 변화를 위한 몸부림을 시작하며 점차 롤모델 홍설을 닮아나간다. 그리고 올해 2학기 무렵 완전히 홍설 모습이 되어 다시 나타난다.
- 연재분: 3부 9화 변신
유정의 적선
[+/-]사건 순서 |
유정의 적선 → 노숙자 사건 |
설사약을 탄 남주연을 잡으러 다니던 홍설이 우연히 창문 밖에서 유정이 노숙자에게 적선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무도 보지 않는데 좋은 일을 하는 유정을 보며, 유정이 그저 착한 사람이고 자신이 과대해석하는 건지 유정에 대해 종잡을 수 없다. 그러나 홍설은 중의적으로 경고 받은 일, 확신을 줬다던 오영곤의 말, 오영곤 일을 전혀 몰랐으면서 손쉽게 사과하고 보상 이야기를 한 점 등이 납득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유정이 사과한 건 대충 덮으려고 넘어간 느낌이고, 오영곤이 휴학한 건 왕따에도 꿋꿋이 학교에 나오던 녀석이 할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남주연도 사실 유정 때문에 얽힌 것인데 유정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끼진 적이 없으니 별 수 없고, 나쁘게 생각하면 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기는 억울하다. 한편, 유정이 적선하였던 노숙자는 나중에 홍설에게 술병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노숙자로 다시 등장함으로써 유정에 대한 의심의 빌미가 된다.
- 연재분:
홍설의 전화통화
[+/-]사건 순서 |
홍설의 전화통화 → 유정의 전화통화 |
개강 초부터 갖은 사람들에게 시달린 유정은 사람 없는 곳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홍설 목소리 때문에 평온을 방해받는다. 홍설은 유정에게 전체수석 자리를 빼앗겨 전액장학금을 받지 못했는데, 그 때문에 아빠에게 크게 혼이 나고 있었다. 그래서 전화로 엄마에게 화풀이하며 자신의 노력을 전혀 인정해주지 않는 아빠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한다. 대화 내용을 통해 홍설의 가정사를 알게 된 유정은 홍설이 왜 꼬였는지 알 만하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조용히 입을 앙다물고 참는 홍설의 모습에서 어떤 인상을 받는다.
- 연재분: 2부 40화 앙금(3)
국제마케팅 조별과제
[+/-]설사약 사건 후, 홍설은 유정이든 남주연이든 없는 사람으로 치고 지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나 유정과 같은 조원이 된다. 회의 과정에서, 홍설이 자신도 모르게 유정의 제안을 새치기하고 탈락시킨다. 유정은 홍설의 공헌을 치켜세우는 척 과제를 부당하게 과다부담시켜 약을 올린다.
조별회의 후 담합의 자리를 갖는다. 홍설은 자신 몫의 식사비용을 유정에게 주려고 하지만 얻어먹는 데 익숙한 김경환과 돈 내는 데 익숙한 유정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홍설은 조별 모임인데 왜 혼자 지불하냐고 했다가 무안만 당하고, 자신이 유정과 어울려본 적 없어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오버했다는 사실에 대단히 창피해진다.
- 연재분: 2부 52화 고립(4)
노숙자 사건
[+/-]사건 순서 |
유정의 적선 → 노숙자 사건 |
설사약 사건을 유정에게 들킨 남주연은 신경이 몹시 쇠약해진다. 그런데 시험기간 후 웬 노숙자 할머니가 자신에게 들러붙어 노래를 불러 짜증이 난다. 그러나 악의적인 장난이 떠올라 홍설이 있는 곳을 지목하여 노숙자로 하여금 난장을 피우도록 유도한다. 남주연은 노숙자가 병을 깨뜨려 들고 가는 것을 보면서도 외면하고 칵테일바로 향해버린다. 그러나 안절부절하지못하는데 마침 웨이터가 유리에 손을 다쳐 피를 흘린다. 그러자 남주연은 자리를 박차고 학교 도서관으로 다시 향한다. 사고가 날까봐 걱정되면서도 정말로 사고가 날 경우 홍설이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터뜨려 자신이 교사죄에 적용되고 비웃음을 살까봐 겁이 난다.
남주연은 유정을 발견한다. 그런데 도움을 청하는 자신을 홍설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도 유정이 매정히 손을 빼며 가버린다. 이에 충격받은 남주연이 우느라 시간을 지체하고, 그 시각 홍설이 과제를 하다가 노숙자의 소주병에 맞아 다친다. 정신 이상한 노숙자를 상대로 혼자 씨름한 홍설이 겨우 도망치고 뛰쳐나가는데, 그때 경비가 뒤늦게 찾아온다. 한편, 유정은 남주연의 구조요청을 거절했지만 더 이상 시끄러워지는 건 질색이라 홍설이 있는 도서관으로 향한다. 경비를 불러 조치를 취하고 여자 화장실에 숨은 남주연이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린다. 남주연이 나타나자 유정은 약점을 확실히 잡으며 경고한다. 크게 실망했으니 다시는 자신의 근처에 보이지 말라고 한다.
사건 다음 날, 유정이 홍설의 다친 손을 가리켜 어제 일을 모르는 척 언급한다. 홍설은 유정의 말에 의아함을 느끼는데, "다치면 자기만 손해잖아."라며 걱정을 한다는 사람이 정작 기분 좋은 내색을 보이는지라 못 미덥다. 게다가 남주연마저 자신과 유정을 보고 달아나서 괴이함을 느낀다. 한편, 남주연은 유정이 홍설에게 다가가 사건 경위를 알려주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아 피가 마른다. 남주연은 유정의 음침한 모습과 노숙자 사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도망치기 급급해하며 남은 학기를 채우자마자 소리 소문 없이 휴학한다.
참조: 유정의 협박 내용 - 치즈인더트랩/등장인물#남주연
- 연재분: 2부 24화 이면(2) ~ 2부 26화 이면(4)
축제 주점 제안
[+/-]홍설이 유정 때문에 학교 과제도 몰리고 노숙자 사건도 겪어 완전히 녹초가 된다. 그런데 축제 의견을 수렴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홍설은 자신이 해봤던 좋은 경험을 제안하는데, 유정은 현실적 이유를 들어 홍설의 제안을 폄하한다. 홍설은 반발심과 오기가 들어 유정에게 맞서 승강이가 벌어진다. 한편, 유정은 홍설이 평소처럼 자신을 이기려 드는 것이라고 여겨, 여느 때 답지 않게 자신이 직접 공개적으로 홍설의 제안을 묵사발 내버린다. 유정은 홍설이 화낼 거라고 생각하지만, 홍설은 상처를 입어 항복 선언을 한 채 떠난다. 홍설은 유정에 대해서 완전히 포기하게 되고, 반면에 유정은 홍설의 상처받은 표정을 본 걸 계기로 자신이 유치하게 행동했음을 반성하고 더 이상 심술은 부리지 않게 된다. 이 사건 이래 두 사람 사이에 냉전이 시작된다.
- 연재분: 2부 52화 고립(4)
냉전
[+/-]홍설은 이제 유정과 마주쳐도 후배로서 인사도 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고개를 돌려 사라진다. 김경환이 유정에게 홍설이 화났음을 지적하지만 유정은 홍설이 그러건 말건 무관심하다.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건드리지 않는 채 마냥 떨어져서 각자의 삶을 보낸다.
- 연재분: 2부 53화 고립(5), 3부 프롤로그
펜을 주워준 유정
[+/-]냉전 중, 홍설과 유정이 복도에서 다시 마주친다. 홍설은 모르는 채 지나가려 하지만 하필이면 그때 가방을 통째로 쏟아버린다. 그런데 웬일로 유정이 허리를 구부려 손수 펜을 주워준다. 홍설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어쨌든 감사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유정의 구두를 보자 서류 찬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문에 다시 억지 웃음을 짓게 되고 유정은 고개를 돌려 가버린다. 한편, 유정은 축제 일을 통해 반성한 후였기 때문에 가방 쏟은 홍설을 멀뚱히 쳐다보다 펜을 주워주게 된다. 그러나 홍설이 자신을 보고 억지 웃음을 짓자, 다시 관심을 끄고 가던 길로 발길을 옮긴다.
- 연재분: 2부 53화 고립(5)
닮았다는 가능성
[+/-]냉전 중, 홍설이 싸움을 회피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을 보고 김경환이 유정에게 두 사람이 서로 닮았음을 지적한다. 그런데 유정은 여전히 홍설이 싫었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계속 홍설을 눈으로 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유정은 홍설과 서로가 닮은 점이 많이 있으며, 홍설이 자신을 알아채고 비웃고 고개를 돌렸듯 자신 또한 홍설을 알아채고 비웃고 고개를 돌렸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정은 자신의 깨달음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홍설을 몰래 쳐다보고 존재 여부를 계속 확인하면서도 정작 닮은 점을 더 찾거나 가까이 마주치면 짜증나는 모순적인 나날이 시작된다.
- 연재분: 3부 프롤로그, 3부 101화 고리(3)
홍설 여성 리더십 발표
[+/-]유정은 홍설이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쩌다 홍설과 눈이 마주치게 되고 홍설은 기분이 나빠 휙 고개를 돌린다. 무시당한 유정은 섭섭해하며 자기가 뭘 했다고 그러냐며 속으로 투정한다. 다만, 유정은 홍설의 발표 모습과 리포트를 보고 티껍게 바라보던 예전 태도와 다르게 객관적으로 우수성을 인정한다.
- 연재분: 3부 31화 환상(6)
창업 경진대회
[+/-]홍설과 유정은 계속 수업이 겹치고 홍설은 자신이 발표를 할 때마다 유정이 질문공격으로 자신을 개망신주려고 한다고 느낀다. 그러던 참에 복학생 민도현이 홍설에게 들이대는데 창업 경진대회 참가를 명목으로 둘은 갑작스레 가까워진다. 그러나 민도현의 속내는 따로 있어서 홍설의 몸을 노리고 있었으며 "따먹으면" 김상철에게 자랑하겠다고 큰소리한다. 유정은 홍설을 눈으로 좇으며 민도현이 들이댈 때부터 두 사람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김상철과 민도현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유정은 남의 일이라며 신경 끄려고 하지만 눈길은 계속 홍설과 민도현을 향한다. 어쩌다보니 같은 술집에서 만나게 되고 홍설은 술취해 휘청거리고 경진대회 팀원 선배들은 여자 후배 홍설을 바라보며 음흉한 눈길을 교환하고 있었다. 유정은 민도현에게 선배를 배려하는 척 택시 태워 보내준다는 명목으로 홍설을 술집에서 빼내온다. 그런데 정작 택시는 잡아주지도 않고 가버린다.
다음 날 술이 깬 홍설은 김경환에게서 축제 주점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결사 반대했던 유정을 보며 의아한데 어쨌든 어제 도와준 것을 떠올려 고맙다고 예의를 갖추려고 한다. 그러나 유정은 여전히 홍설의 인사를 무시하고 뒷모습만 보인다.
- 연재분: 3부 63화 관계의 방향(7) ~ 3부 65화 관계의 방향(9)
축제 준비
[+/-]사건 순서 |
축제 주점 제안 → 축제 준비 |
축제준비와 기말고사 준비기간이 겹친다. 홍설은 축제 준비를 위해 모임장소로 나갔다가 먼저 와 있던 유정과 단 둘이 마주친다. 두 사람은 약속시간보다 일찍 온 탓에 서로를 무시한 채 동기들이 오기만 기다린다. 그런데 홍설이 배앓이가 일어나게 되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며 한숨을 연거푸 쉰다. 한편, 유정은 책을 보면서도 힐끗 힐끗 홍설의 이어폰 낀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는데, 홍설이 아파보여서 말 걸었다가 되레 놀래켜 홍설이 의자에서 자빠진다. 그때 동기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유야무야 상황이 수습되고 홍설은 부축하는 유정의 손을 괜찮다며 슬쩍 뿌리친다.
축제 준비가 시작된다. 축제 준비는 홍보팀과 가게팀 두 팀으로 나뉘고 유정은 가게팀에 홍설은 반대로 친구들과 함께 홍보팀에 자원한다. 그러나 유정은 홍설의 표정과 태도에 반발심이 들어서 비율 문제 그리고 홍설을 콕 찝어 주점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라는 명목으로 자기가 속한 가게팀으로 차출한다. 홍설은 분위기에 휩쓸려 거절하지 못한 채 가게팀으로 혼자 오게 되고, 유정과 눈이 마주치자 슬금 피하며 지난 날 조별과제 때 유정에게 덤탱이 씌어졌던 추억을 곱씹는다.
홍설은 아는 사람 없이 가게팀에서 어정쩡하다. 맡은 일감도 없고 포지션도 애매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유정이 부엌에서 박스 옮기는 일을 맡긴다. 그런데 박스가 유정 말로는 다 가볍다더니 쇠붙이도 포함되어서 혼자 하긴 무리 같다. 하지만 도와달라고 부르러 갔다가 유정도 모두 바빠서 차마 소리 높여 부르지 못하고 그냥 혼자 하기로 한다. 홍설은 자신이 유정을 무시하기로 했으면서 그러지 못하는 게 바보 같고, 유정에게 따지기는커녕 소리 높여 유정을 부르지도 못하는 자신이 속상하다. 박스가 무거운 건 속은 느낌이라 어이없고 자신은 혼자 일 시켜두고 유정은 사람들에게 둘려싸인 게 야속하다. 결국 홍설은 손을 상해가며 혼자 부엌 박스 옮기는 일을 다 끝낸다.
한편 유정은 바쁘게 일하고야 겨우 홍설이 있는 부엌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원래 유정의 구상은 홍설을 도와주면서 지난 번 축제 제안을 묵사발낸 일에 대해 조용히 좋게 사과하고 마무리 지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홍설은 벌써 부엌 박스들을 혼자서 날라 분류하여 정리하는 작업까지 끝냈고 박스들은 가볍기는커녕 홍설의 손이 다칠 만큼 무거웠다. 유정은 상황이 예상대로 흐르지 않고 홍설은 여전히 자신에게 퉁명스러운 것에 당황한다. 뭐라고 변명하고 싶은데 가게일은 너무 바빠서 자꾸만 자신을 부를 뿐이다. 유정은 홍설을 괜히 가게팀으로 데려왔다고 후회하며 그냥 학교에서 잠깐 보자고 말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자신이 왜 그랬을까 생각한다. 자신만 보면 홍설이 퉁명스레 굴고 자신과 반대편의 팀에 들어가려는 모습이 고까워서 일부러 자기편으로 데려온 것이었다.
유정은 홍설과 자신이 닮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깨달은 그 날 이후로 홍설을 더욱 쳐다보고 있다. 한번 동질감을 자각하고 나자 홍설의 행동 하나 하나가 자신과 닮은 것 같아서 짜증이 나고 표정관리가 되지 못한다. 홍설은 홍설대로 감기 기운이 나고 아빠는 동생만 챙겨 속상하고 동기들도 축제 준비중 이탈하는 사람들 때문에 분위기가 암울해져 그런 상황 속에서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책임감 있게 카페 일을 열심히하는 홍설에게 유정은 "네가 그런다고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라고 말해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 홍설은 열이 받아 혼자 포스터를 붙이며 유정이 자기도 마찬가지면서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분개하는데 설상가상 소나기까지 내린다.
흠뻑 젖어 카페 안으로 돌아온 홍설은 감기 기운에 잠들어 있는 유정을 발견한다. 그때 처음으로 유정에게 순간적으로 안쓰럽다는 생각과 지금은 어쩐지 자신과 다를 게 없다는 감정을 느낀다. 홍설은 유정을 위해 비 속을 뚫고 약을 사오고 담요를 찾아 덮히고 물수건을 적셔 이마에 얹어준다. 시끄러운 빗소리 가운데 깨어난 유정은 홍설이 상대편 소파에서 누워 잠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난다. 자신을 간호해준 사실과 깨끗하게 카페 일을 마무리해놓은 모습을 확인한 후 모처럼 홍설을 관찰할 기회를 얻는다. 유정은 홍설이 후끈거리는 볼에 또르르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살짝 손으로 만져보는데 홍설의 잠꼬대 소리에 얼른 손을 뗐다가 잠결의 홍설에게 손을 잡힌다. 홍설은 할머니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있었고 손을 뿌리친 것에 대해 변명하는 잠꼬대를 한다. 유정은 홍설의 손가락을 어루만진다.
- 연재분: 3부 65화 관계의 방향(9), 3부 99화 고리(1) ~ 3부 104화 고리(6)
유정의 전화통화
[+/-]사건 순서 |
홍설의 전화통화 → 유정의 전화통화 |
카페 소파에서 깨어난 홍설은 유정이 놓고 간 모포, 약, 우산을 발견한다. 우산을 보며 어쨌든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언제나처럼 무리를 끌고 지나가는 유정을 보고 말 걸지 말지 고민하는 스스로가 참 지겹다. 우산 건네주는 것을 다가가는 것의 마지막으로 생각하며 혼자 있는 유정을 노리는데 우연히 전화통화하는 것을 엿듣게 된다. 유정은 건강해서 금방 나앗는지 안색이 좋아져 있었다. 게다가 가족과 통화하면서 하하호호 화목하고 기대를 많이 받는 것 같아서 자신이 가족에게 받는 대접과 차이를 느끼고 서글퍼진다.
- 연재분: 4부 27화 확신(2)
홍설의 스트레스성 기절
[+/-]축제 준비 하면서 감기에 걸린 홍설은 몸이 나을 생각을 안 하고 배앓이까지 겹쳐 죽을 것 같다. 그런데 집안마저 가세가 기울어 빠듯하고 전혀 딸에게 관심이나 인정을 주지 않는데 홍설은 믿음직한 자식이 되어보려고 더욱 가열차게 사려고 한다. 그러나 축제 준비도 동기들은 유정만 인정해 줄 뿐이고 엄마는 자신의 지갑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반찬 사올 것을 부탁한다. 홍설은 비몽사몽으로 수업을 듣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병원 처방을 받고 싶어도 지갑은 거덜나서 갈 수가 없다.
한편 유정은 홍설을 신경쓰게 되면서 행동을 지켜보거나 대화를 들으려고 한다. 그런데 동기들 말상대가 귀찮아서 대충 대답해 줬다가 축제 준비를 자신 혼자서 한 것처럼 되어버리고 홍설은 아무말 없이 우산만 툭 놓고 가버린다. 홍설과 더 나아가 말을 걸어보고 싶은데 이미 자신과 홍설 사이는 너무 멀어졌다. 아이스크림을 동기들에게 쏴봐도 홍설은 속이 안 좋다는 핑계로 자신을 피한다. 대화 한 자락 할 수 있는 작은 틈조차 없다. 화가 나면서도 자신이 왜 자꾸 이러는지, 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럽다. 그런 유정에게 홍설이 다가와 소매를 붙잡으며 반말로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홍설은 유정의 뒷모습을 권은택과 비슷한 옷을 입은 것 때문에 착각해 소매를 붙잡으며 반말로 쌍화탕 사먹 게 2천 원만 빌려달라고 한다. 감기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고 돈을 빌려야 한다는 창피함 때문에 차마 얼굴도 들지 못한다. 상대가 아무 반응이 없자 홍설은 고개를 들어 반문했다가 황당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유정을 확인한다. 홍설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리를 지를 뻔하고 유정은 무려 4만 원 돈을 내민다. 홍설은 너무 너무 창피해 새빨개져 횡설수설 하며 도망치고 돈을 건네려는 유정의 손을 탁 뿌리치며 전속력으로 도주한다.
홍설은 빈속에 벽 붙잡고 토한다. 너무 놀라 속이 뒤집어진 탓이다. 무려 4만 원이나 내민 부자 유정을 생각하며 한때 조별과제 모임에서 꿋꿋하게 자기 몫의 식비를 내밀고 갔던 자신의 모습이 웃겨보인다. 유정은 자신을 수치스럽게 만들고(서류 참), 무안하게 만들고(땡벌, 인사 외면), 당혹스럽게 만들고(의자에서 넘어짐, 축제 주점 제안 묵사발), 비참하게 만들고(4만 원), 이런 순간마저 자신의 최후의 자손심까지, 그 장막을 아무러치 않게 망치로 두들겨 두들겨 버리는 인간이다.
홍설은 휴학을 생각한다. 어차피 집안 사정도 안 좋고 전액 장학금도 유정이 있어서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다 유정은 1년은 더 다녀야 졸업할 것이다. 같이 1년을 또 부대낄 자신이 도저히 없다. 더 이상은 못 한다. 어디 모인다 할 때마다 일부러 피하는 것도 억지로 웃는 것도 유정 선배에게 인사를 하네마네 하는 것도 진절머리가 난다. 장학금도 장학금이지만 어차피 내년엔 휴학하든 안 하든 무저건 알바행인데 공부까지 자신보다 더 잘하는 수석 유정에게 화딱지난다. 똑같이 노력을 해도 시작부터 자신과 비교도 안 되는 다른 세상의 사람이 있다. 집에서 홍준에게 느꼈던 기분을 이제 학교에서까지 느껴야 하는가. 아니 싫다. 이대로 정말 1년을 더 부딪치게 된다면 그게 유정 탓이든 자신의 나약함 탓이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잡하 먹힐 것이다.
유정은 홍설이 벽에 머리 박고 쭈그려 앉은 모습을 보며 발만 들썩거리며 다가가진 못한다. 쌍화탕을 먹고 싶어하던 걸 기억해 사서 가지만 자신의 모습을 보자마자 후다닥 도망치는 홍설을 볼 뿐이다. 그 옛날 자신에게 인사하기 위해 열심히 다가왔던 홍설이 기억난다. 그리고 홍설이 기절한다.
- 연재분: 4부 26화 확신(1) ~ 4부 29화 확신(4)
유정의 확신
[+/-]홍설은 권은택에게 업혀 학교 보건실로 향한다. 장보라는 침대에 눕혀진 홍설의 아픈 모습에 속상함을 느끼고 열이 많이 나는데도 얼음처럼 차가운 손을 보며 저 혼자 굴러떨어진 거 같은 홍설을 가련히 여겨 자신이 지켜주리라 그때 결심하게 된다.
유정은 수업을 들으며 홍설의 빈 자리를 본 채 홍설과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복기한다.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 나머지 불이익을 무릅쓰고 강의실을 나간다. 유정은 몰래 보건실로 들어와 자는 홍설의 안색을 확인한다. 팔짱을 껴며 홍설을 내려다보는데 홍설은 넘어지고 베이고 엉망진창인 여자애일 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관심이 계속 갔고, 손을 만져보려고 하지만 만지지는 못한다. 그때 홍설이 잠결에 깨어나 유정은 눈을 감겨주며 더 자라고 한다. 홍설은 다시 권은택으로 착각하여 다정하게 유정의 손을 토닥여주며 착하다고 고맙다고 한다.
유정은 홍설의 이불을 새로 잘 덮어준다. 답답했는데 홍설을 직접 보니 이젠 좀 알겠다. 이상하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속이 좀 변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홍설을 보면 속에서 어지러운 것들이 마구 날뛰지만 어쩌면 홍설로 인해 생긴 그것들이 홍설을 통해 다시 가라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 순간부터 그런 결말에 도달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근거는 없다. 이제 와서 그 동안의 모든 것이 아쉬워져서 다시 확인하고 싶어진다. 단 한번도 자신이 했던 행동에 후회를 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후회한다.
유정은 앞으로 어찌할지 고민한다. 천천히 도망가지 못하게 해야겠다. 자는 홍설을 앞에 두고 "설아." 다정히 불러본다. "같이 과제 할래? 같이 점심 먹을래?" 연습해 본다. 잠결에 "네에" 대답하는 홍설을 보고 헛웃음을 지으며 유정은 웃는다.
- 연재분: 2부 14화 관계의 시작(4), 3부 65화 관계의 방향(9), 4부 29화 확신(4) ~ 4부 30화 확신(5)
유정 리포트 분실
[+/-]사건 순서 |
유정 리포트 분실 → 허 조교의 히스테리 |
유정이 종강파티에서 홍설이 휴학할 거라는 소리를 듣는다. 홍설이 휴학하는 게 싫은 유정은 이것을 막기 위해 허윤섭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의 카드를 도둑질한 것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자신의 리포트를 분실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 허윤섭은 몹시 당혹하지만 결국 수락하고 모든 책임을 혼자서 뒤집어쓰게 된다. 유정의 리포트분실 사건은 홍설을 전체수석에 올려 전액장학금을 받게 만드는 한편, 허윤섭의 히스테리를 촉발하는 시발점이 된다.
- 연재분:
올해 사건
[+/-]올해 1학기
[+/-]홍설에게 사근사근 대하는 유정
[+/-]유정은 홍설의 휴학을 막은 것을 시작으로 개강하자마자 홍설과 친해지기 위해 본격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한다. 혼자 있는 홍설에게 저녁을 사주고, 동기들 보는 앞에서 홍설에게 눈웃음치고, 같은 교양수업에 단 둘이 수강하고, 홍설한테 헤실거리고 장난도 치는 등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설과 본인 사이에 야릇한 소문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가운데 자신의 조기졸업도 포기한 채 홍설에게 혹시나 필요한 것은 없나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둘러보고 도와주려고 한다.
- 연재분:
강아영에게 치근덕거리는 김상철
[+/-]김상철이 강아영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래서 소란을 피우며 홍설에게 소개해달라고 닦달한다. 하지만 강아영은 유정에게 반한다. 김상철은 유정에 대해 예뻐하는 이면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었고 강아영을 계기로 새삼 잘난 구석을 되확인하면서 반감이 커진다. 김상철은 유정의 여성 편력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하고, 그런 모습에 유정은 인간에 대한 회의감만 굳힌다. 강아영이 기폭제가 되어 유정과 김상철의 사이가 소원해진다.
- 연재분:
유정과 졸업사진 촬영
[+/-]유정이 억지를 부려 홍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한다. 이 사진은 나중에 백인호가 유정의 관심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 연재분:
백인호의 상경과 접근
[+/-]백인호가 유정에게 되갚아주기 위하여 상경한다. 서울로 올라와 유정 주위를 맴돌던 중, 유정이 홍설이란 여자에게 관심있음을 알게된다. 홍설과 종종 부딪혀 안면을 익히고 유정에게 엿먹이고 싶어서 치근덕거려 보지만 홍설은 반응이 없다.
- 연재분:
허 조교의 히스테리
[+/-]사건 순서 |
유정 리포트 분실 → 허 조교의 히스테리 |
허윤섭은 학생 리포트 하나 관리 못한 무능력한 조교가 되어 반 년 동안 학부생들, 교수들에게 욕먹고 무시당한다. 히스테릭한 성격인 허윤섭은 그것이 너무 억울해 참을 수가 없다. 유정의 좋은 성적을 확인해 조기졸업 신청을 권하지만, 유정은 그 제안을 거절한다. 유정은 허윤섭에게 자신이 카드 도둑질을 없던 일인 양 가만히 있는데 왜 자꾸 들쑤시냐고 말한다. 허윤섭은 유정의 경멸스러워하는 시선을 느끼며 매일매일 후회와 죄책감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애인 공주용마저 술주정뱅이 노릇을 하여 낙담한다.
- 연재분:
취업 상담
[+/-]홍설이 취업상담에서 영어 회화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학원비가 없어 걱정이다. 집안 도움을 받고 싶어도 가부장적인 아버지가 떠올라 주체할 수 없는 먹먹함을 느낀다. 그 찰나 유정이 우연히 그 모습을 발견하고 위로해준다. 유정 덕택에 근심했던 영어학원 문제가 쉽게 해결되고 한번쯤 털어놓고 싶었던 속얘기도 조금이나마 하게 되어 홍설은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다. 한편, 유정이 위로해주는 모습을 본 이한별이 과내에 왜곡하여 이 사실을 퍼뜨린다. 홍설이 일부러 유정 앞에서 훌쩍거린 것처럼 빈정대고 싶은 의도였으나, 동기들이 그 얘기는 무시하고 유정과 홍설의 로맨스 사실에만 주목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유정이 퍼뜨리던 야릇한 소문을 도와준 꼴만 된다.
- 연재분:
영화 과제
[+/-]유정은 홍설이 자신에게 편하게 대해주고 즐겁게 대화도 나눠주자 자기들이 제법 친해졌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홍설이 백인호를 언급하며 말 걸어왔다는 소리를 해온다. 놀란 유정은 홍설에게 백인호를 무시해줄 것을 부탁한다.
- 연재분:
홍설 소개팅
[+/-]디너쇼 시리즈 |
1막 → 2막 → 3막 |
유정이 갑자기 돌변하여 사근사근히 구는 것에 부담을 느낀 홍설은 소개팅으로 내뺀다. 그런데 하필이면 자신의 소개팅날 예쁘게 차려입은 상태로 전에 부탁 받았던 강아영 소개시키기를 유정에게 해버리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다. 한편, 유정은 홍설이 자신에게 처음으로 같이 밥 먹자고 제안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좋아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강아영을 소개받게 되고, 심상찮음을 눈치 챈 유정이 모르는 척 전에 홍설과 같이 영화를 보았던 일을 굳이 언급한다. 하지만 홍설은 과제였을 뿐이라며 한사코 유정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거기다 티 나게 강아영과 유정을 이어주려고 해서 분위기를 더 어색하게 만든다. 설상가상으로 홍설이 유정에게 당시 얻어먹은 차값까지 딱 맞추어 내밂으로써 유정과 자신의 관계를 선후배 관계로 선을 긋고 사라진다. 유정은 홍설이 소개팅하러 갔다는 소리에 충격을 받아 표정관리하지 못한다.
유정은 변한 줄 알았던 홍설이 작년과 다름없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이유를 가지고 자신과 친해졌다고 오해해 크게 실망한다. 다음 날, 유정은 홍설에게 삐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조차 대놓고 무시하는데, 그런 유정의 행동에 홍설은 작년에 무시당했던 서러움이 되새김되어 아득하다. 홍설은 이모나와 백인호로부터 현실적인 충고를 받지만 불편함을 느끼고, 유정이 자신에게 관심있는 거 같다는 소리에는 작년 일을 떠올려 고개를 젓는다. 유정이 화낸 이유에 대해서 첫째 자신이 강아영을 멋대로 소개한 것, 둘째 유정이 자신에게 무언가 기대했다 실망한 것이라고 2가지로 정리한다. 홍설은 마지막 사과를 해보고 안되면 끝내기로 마음먹으며, 자신이 그렇게 큰 잘못을 하지도 않았고 영어학원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매달리고 싶진 않다며 명료히 생각을 마친다.
다음 날, 홍설이 유정이 수업 마치기를 기다려 정식으로 솔직하게 사과한다. 그러자 유정도 자신이 유치했다며 홍설에게 사과한다. 덕분에 홍설은 도도하고 딱딱한 사람인 줄 알았던 유정이 솔직한 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롭게 보게 되고, 유정도 홍설에게서 저녁식사 약속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한편, 백인호는 유정에 대한 앙갚음을 계획하던 중 유정이 홍설에게 관심있다는 것을 명백히 확인한다.
- 연재분:
유정에 대한 불신을 푸는 홍설
[+/-]홍설은 유정이 자신에게 과제에서 편의를 보아주고 서브노트도 빌려주고 영어학원을 공짜로 다니게 해주고 사무보조 알바자리까지 알선해주는 등 꾸준한 정성에 고마움을 느낀다. 유정에 대한 인상은 차츰차츰 바뀌게 된다.
- 연재분:
하재우의 피해의식과 열등감
[+/-]하재우는 김상철에게 4년 내내 괴롭힘을 당해 피해의식이 커진다. 하지만 유정에 대해서도 불만인데, 학업성적에서 열등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김상철과 갈등할 때 무조건 덮으려 해서 울화가 치민다. 그러다 하재우는 유정과 같은 조원이 되고 조별활동 과정에서 무시를 은근히 느껴 불쾌함이 쌓인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홍설이 D학점을 받아 정신팔린 유정이 하재우의 인사를 무시하는 일이 발생한다. 임계점이 넘은 하재우는 폭발한다. 그러나 준비 없이 공격한 탓에 역공을 받고 조원들의 외면과 유정의 의미없는 사과 아래 실질적으로 패배한다.
- 연재분:
장보라와 홍설의 마찰
[+/-]사건 순서 |
장보라와 홍설의 마찰 → 홍설 아빠 사업 망함 |
D학점을 받은 홍설은 애꿎은 장보라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러나 장보라도 무심한 홍설 때문에 섭섭해하던 차라 화풀이를 당하자 쌓인 것이 폭발한다. 홍설은 학점 때문에 전전긍긍한데, 장보라까지 마찰이 빚어져 너무 힘들다. 자신의 처지가 억울하고 장보라가 화내는 이유도 이해할 수 없다.
참조: 장보라가 느낀 섭섭함 - 치즈인더트랩/등장인물#장보라
- 연재분:
유정과 사무보조 알바 알선
[+/-]홍설이 불성실한 조원들을 만난 탓에 '협동'을 이유로 D 학점을 받는다. 유정은 학비가 급해진 홍설에게 과사무실 사무보조 알바를 알선함으로써 여름방학 동안 정기적으로 만날 구실을 마련한다. 허윤섭은 원래 그 자리에 공주용을 앉히고 싶었으나 유정의 단순한 물음을 암묵적 협박으로 받아들여 홍설에게 내주고만다.
- 연재분:
올해 여름방학
[+/-]허 조교의 갈굼과 백인호의 충고
[+/-]며칠째 홍설은 허 조교에게 쥐어짜인다. 왜 그러는지도 모른 채 당하기만 하는데 우연히 영어 학원에서 백인호를 만난다. 백인호는 그렇게 남에게 당하기만 하면 평생 손해만 보고 살 거라며 충고를 해준다. 홍설은 백인호의 말을 떠올려 허 조교에게 맞서는데 그 결과 자신에게 일부러 그러는 것임을 확인한다.
- 연재분:
백인호의 피아노 떡밥
[+/-]백인호는 홍설이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일하면서 홍설에게 자주 문자를 보내는 등 접점을 만들고 싶어한다. 문자를 받은 홍설은 유치부실로 가서 영단어 카드를 정리해주다가 백인호가 유치원생 수준의 쉬운 단어도 알아듣지 못해서 그것도 모르냐고 반문한다. 백인호는 자신이 무식한 것처럼 보여도 꽤 교양인이라며 피아노곡에 대해 얘기하다가 무의식적으로 건반을 두드리는 것처럼 손가락을 움직인다. 그 모습을 보고 홍설은 백인호가 피아노를 쳤던 사람임을 알게 된다.
- 연재분:
백인하 입원
[+/-]사건 순서 |
백인하 입원 → 백인하 카드 막힘 |
백인하가 다리를 삐어 입원하게 되고 병원에서 백인호와 유정이 재회한다. 백인호는 누나와 유정의 사이가 옛날과 달리 나쁘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된다. 백인호는 유정이 자기 손을 망가뜨렸다고 생각하고 달려가서 유정의 차를 걷어찬다. 유정은 백인호의 다리를 걷어차면서 자기 주변 사람에게 얼씬거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 말을 들은 백인호는 유정이 홍설에게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 연재분:
홍설 아빠 사업 망함
[+/-]사건 순서 |
장보라와 홍설의 마찰 → 홍설 아빠 사업 망함 |
홍설 아빠의 사업이 결국 망한다. 우울해하는 홍설을 유정이 위로해주다가 각자 아버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로의 콤플렉스도 털어놓게 된다. 홍설은 예상치 못하게 공통점을 알게 되어 유정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 시작하고, 유정도 홍설과 서로 더 잘 알게 되어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며 좋아한다. 또한, 홍설이 유정의 말에서 교훈을 얻어 장보라가 자신에게 화낸 이유를 깨닫는다.
- 연재분:
사자 인형과 머리 집게
[+/-]홍설이 장보라에게 줄 선물을 사러 팬시점을 방문하는 데 유정이 따라나선다. 거기서 유정은 홍설 닮아 귀여운 사자 인형을 발견하여 홍설이 사고싶어 했던 머리 장식까지 함께 선물한다. 값 나가는 머리 집게를 보고 홍설은 유정에 대한 부채의식이 커져가고, 장보라는 유정이 홍설에게 관심있는 거라며 명백히 주장한다.
- 연재분: 2부 13화
최성조의 시비와 트위터 사진
[+/-]사건 순서 |
최성조의 비아냥 → 최성조의 시비와 트위터 사진 |
백인호 앞에 고등학교 동창 최성조가 나타나 "손병신"이라 모욕하고 간다. 홍설은 백인호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한 것에 자신이 더 감정이 상한다. 하지만 채근했다가 화풀이만 당하고 백인호가 손 때문에 얼마나 좌절했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절망하고 과거에만 매달리는 태도가 답답했던 홍설은 백인호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백인호는 "스스로 병신이라며 아무것도 못 한다는 사람이 더 답답하다."는 홍설의 비판에 찔린다. 한편, 최성조는 도망치는 백인호 모습을 조롱 삼아 사진 찍어 트위터에 올린다. 그런데 홍설이 손목 잡힌 채 같이 찍히면서 그 사진을 보게 된 유정은 초조감에 다음 날 홍설에게 고백한다.
- 연재분: 2부 16화
남주연 재등장
[+/-]사건 순서 |
노숙자 사건 → 남주연 재등장 |
학교에 잠깐 방문한 남주연은 홍설이 유정과 사귄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 말에 도저히 참지 못하고 묻어두었던 노숙자 사건의 전말을 홍설에게 풀게 된다. 남주연은 유정이 매정한 모습을 보였던 일을 토로하고 싶었던 것인데, 홍설이 그 얘기는 무시하고 자신만 비난하자 기분이 상한다. 남주연이 노숙자 사건에 관여했다는 말을 들은 홍설은 작년 사건을 떠올리며 다신 내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한다. 남주연의 말 때문에 홍설은 작년 의심이 다시 살아나고 유정에 대해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나 다음 날 유정에게 안겨 자신이 느낀 감정이 '섭섭함'이었음을 깨닫는다.
- 연재분:
백인하 카드 막힘
[+/-]사건 순서 |
백인하 입원 → 백인하 카드 막힘 |
카드가 막혀 생활비가 바닥난 백인하는 백인호의 돈을 뜯어간다. 화가 난 백인호는 유정에게 백인하의 카드를 끊었냐고 문자를 보낸 후 '그러게 내가 주변 사람에게 치근덕대지 말랬지'라는 답장을 받는다. 답장을 읽고 나서 백인호는 누나 카드가 막힌 원인이 자신이 홍설에게 접근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게다가 누나에게 돈을 뜯긴 날, 홍설을 자취방 앞까지 바래다 주었다가 유정과 맞대면하면서 누나를 두고 협박도 당한다. 백인호는 본디 타인을 대할 때에는 적정선을 유지하길 좋아하는 유정이 홍설에 대해서는 그 선을 넘고 있음을 알게 된다.
- 연재분: 2부 29화 불청객(1) ~ 2부 32화 디너쇼-2막(1), 2부 36화 라인
권은택 잠수
[+/-]권은택은 장보라에게 차여 모든 사람과 연을 끊고 방 안에 두문불출한다. 게임 레벨 올리고 철학적 사색만 계속하는데, 장보라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더벅머리와 수염과 맨발로 단숨에 병원으로 뛰쳐가 장보라를 안아준다.
- 연재분: 2부 특별편
자취방 앞 맞대면
[+/-]디너쇼 시리즈 |
1막 → 2막 → 3막 |
홍설이 유정과 사귀면서도 작년일에 대한 의심이 불식되지 않아 거리감을 형성한다. 그러던 중 백인호 누나가 카드가 막혀 홍설에게 분풀이하고 가고, 미안해진 백인호가 사과 겸 치안 문제를 앞세워 홍설을 자취방까지 바래다주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취방 앞에서 유정과 맞대면한다. 이 일로 홍설과 유정은 사귄 뒤 처음으로 싸우게 된다. 홍설은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데, 유정이 무섭게 화내고 정도를 넘어 무시하자 감정이 상해 뛰쳐나간다. 그런데 장보라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온다. 유야무야 유정과 함께 병원에 향하게 되고 거기서 오랜 성찰 시간을 갖게 된다. 홍설은 유정에 대한 재보기는 그만두고 자신도 유정에게 다가가기로 마음을 고쳐 먹는다.
- 연재분:
홍설과 유정의 저녁 식사
[+/-]사건 순서 |
남주연 재등장 → 홍설과 유정의 저녁 식사 |
홍설은 유정에게 영어 학원을 소개해준 답례로 저녁 식사를 대접한다. 노숙자 사건이 언급되는데, 유정은 자신이 경비를 부른 사실을 밝히고 홍설에 대해서는 안 좋은 소문 날까봐 일부러 숨긴다고 생각해 속아주기로 했던 거였다고 해명한다. 홍설은 당시 유정이 기분 좋은 내색을 보였던 것을 떠올리지만 의심하는 자신을 저지하며 데이트를 즐긴다.
- 연재분:
음모 꾸미는 오영곤
[+/-]오영곤이 복학을 준비하며 동기들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애쓴다. 동기들에게 밥과 술을 사고 다니며 작년 일에 대한 사과를 하여 동정을 얻는 한편, "홍설과 권은택이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헛소문을 의도적으로 퍼뜨린다. 그리고 어학원 거리에서 홍설과 우연히 만나 작년에 홍설을 스토킹한 일은 이제 잊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헛소리를 지껄인다. 그러나 작년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홍설은 겁에 질려 작년에 오영곤이 스토킹할때 mp3파일로 전부 녹음을 했으니 다시 마주치지 말자고 한다. 화가 난 오영곤이 홍설을 위협하며 폭행하려 할 때 백인호가 나타나 혼내준다. 오영곤은 홍설에게 유정이 자신을 보낸 사실을 지적하며 조만간 당할 거라고 악담을 내뱉고 토낀다.
- 연재분: 2부 19화, 2부 38화 앙금(1)
홍설과 백인호의 화해
[+/-]자취방 앞에서 유정과 맞대면한 뒤 백인호는 홍설이 유정과 사귄다는 걸 알게 된 후 학원에서 마주칠 때마다 비아냥거린다. 기분이 나빠진 홍설도 백인호를 무시하기로 마음먹지만 유일하게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다며 씁쓸해한다.
그러던 중 백인호는 오영곤이 홍설을 위협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런 홍설의 모습이 어릴 적 고모에게 학대당하는 누나 백인하의 모습과 겹쳐보여 홍설을 구해준 뒤 오영곤에게 다시는 홍설 곁에 얼씬거리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화해하고 더 가까운 지인 사이가 되며,백인호는 오영곤의 말을 통하여 유정이 오영곤이 홍설을 스토킹한 일에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연재분: 2부 36화 라인, 2부 38화 앙금(1)~2부 39화 앙금(2)
백인호 생일선물
[+/-]유정 아버지가 해외근무중임에도 백인호 생일이라며 아이폰과 고급 스피커를 챙기며 유정의 고급 시계 선물도 덤으로 붙여 보낸다. 직접 전해주라는 아버지 명령에 유정은 택배로 보내고, 아버지가 백인호를 챙기는 것에 서운함을 느낀다. 유정은 자신처럼 홍설도 아버지 문제를 앓는다는 것을 떠올려 홍설에게 문자를 보내 국수 가게 개업이 잘되느냐고 묻는다.
- 연재분: 2부 39화 앙금(2) ~ 2부 40화 앙금(3)
뻑치기 사건
[+/-]공주용과 허윤섭은 갈등이 날로 심해진다. 그런데 집주인 손자가 두 사람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증오범죄를 계획한다. 허윤섭이 자취방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 벽돌로 머리를 찧고 방열쇠를 강탈하여 공주용 방에 여자 속옷을 투척한다. 이 때문에 공주용이 속옷도둑 누명을 쓴다.
- 연재분:
속옷도둑 사건
[+/-]A대 주변 자취방 일대에 속옷도둑이 횡횡한다. 그런데 공주용이 모든 사람을 "자기"라 부르고 매니큐어, 눈썹 정리까지 하는 바람에 동네 입소문이 안 좋게 난다. 뻑치기 사건이 일어나면서 공주용이 집안 수색을 당하게 되는데, 팬티와 브래지어가 다발로 나온 탓에 변태로 몰린다. 명백한 증거 앞에 공주용은 할 수 없이 경찰서로 가지만, 허윤섭을 보호하려는 마음 때문에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차마 밝히지 못한다.
- 연재분:
장학금 갈등
[+/-]사건 순서 |
허 조교의 히스테리 → 장학금 갈등 |
허윤섭은 홍설을 사무보조로 들인 뒤 유정의 리포트분실 사건이 홍설의 장학금과 관련있음을 우연히 알게 된다. 유정에 대한 미운 마음 때문에 애꿎은 홍설을 쥐어짜고, 매일같이 방문 오는 유정 모습에 부아가 치민다. 그리고 애인 공주용마저 폐인생활에 연락두절을 반복하여 허윤섭은 히스테리가 날로 심해진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성애 증오 범죄자에게 뻑치기까지 당하고, 공주용마저 속옷도둑 누명을 쓴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은 허윤섭이 홍설에게 리포트분실 사건을 터뜨린다.
허윤섭의 발설로 인해 유정이 오래 묵혀두었던 협박 사실이 탄로 난다. 그 때문에 홍설은 유정의 뒷공작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확인하게 된다. 홍설은 자기 노력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자존심이 크게 상하고, 유정에 대해서는 실망을 느낀다. 유정과 크게 싸우고 돌아온 후 반폐인이 되어 울쩍한 나날을 보내며 유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된다. 자신이 유정의 일방적인 선물공세를 받아들였던 까닭은 자신에게 항상 차가워 보이던 유정의 눈빛이 어느 순간 따뜻하게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진심으로 타인을 좋아하고 믿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해야 가능한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한편, 유정은 솔직해지기로 홍설과 약속했기에 장학금의 진상에 대해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리포트 자체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홍설이 휴학하다는 걸 듣게 되었고 같이 학교에 다니고 싶어서 리포트를 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홍설은 대단히 크게 화내고 유정은 홀로 남겨진다. 화가 난 유정은 허 조교를 불러내어 족친다. 그러나 공주용이 따라와 허 조교를 두둔하더니 동성애 사실과 애인이 허 조교란 사실까지 밝혀진다. 현실적이고 잘난 척하던 형이 형의 인생과 자신의 상황까지 망친 허 조교를 보호하기 위해 추한 모습을 보이자 유정은 정신적 스승이 망가졌다는 충격을 받는다. 허 조교를 봐주는 대가로 공주용의 귀가를 요구한 유정은 홍설의 연락만 기다리며 칩거한다. 정신적 스승 공주용과 애인 홍설이 동시에 자신에게 이상하다고 한 말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긴다.
참조: 허윤섭의 고난과 히스테리 - 치즈인더트랩/등장인물#허윤섭
- 연재분:
공주용 이사
[+/-]공주용은 속옷도둑 누명을 쓰고 허윤섭이 뻑치기 사고를 당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다. 게다가 유정에게 귀가를 요구받으면서 집으로 돌아가 누명도 벗고 제대로 공부해 취직도 하기로 결심한다. 허윤섭에게도 그 동안 취업준비 제대로 하라며 진짜로 헤어지고 유정 카드값도 확실히 갚자고 설득한다. 두 사람은 서로 힘든 것이 다 정리되면 그 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자취방에서 이사하던 공주용은 자신도 홍설이 그랬던 것처럼 카드 사건이 일어났을 때 허윤섭에게 화를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노라고 후회한다. 그저 서로가 불쌍해서 그 불쌍함에 서로 취해서 그랬다고 뒤늦게 곱씹는다.
- 연재분:
꿈 잃고 방황하는 백인호
[+/-]한 곳에 정붙여 살지 못하고 하루 벌이 하는 백인호에게 고시원 친구들이 애정 어린 걱정을 하지만 백인호는 무시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동창 최성조가 "손병신"이라 모욕하고, 자신이 구조한 뻑치기 사건에서 외국인 고아 잡역 편견에 도리어 의심 어린 시선이나 받는다. 게다가 유치부 어린이와 고시원 친구들이 음악할 리 없다고 농담하고, 대포폰 사고 친 누나는 "잘난 척하기 전에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라"는 소리를 한다. 그러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옛 스승 김우은이 텔레비전에 나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노 연주가가 된 다른 제자를 옆에 두고 자신에게 똑같이 했던 "단 한 명의 제자" 소리를 하는 것을 듣게 된다. 백인호는 재활을 거부한 자신을 회상하며 분한 마음이 폭발해 눈물을 펑펑 쏟는다.
- 연재분:
삼자대면
[+/-]펑펑 우는 백인호를 본 홍설은 선술집에서 술을 산다. 그런데 장학금 문제 때문에 싸우는 중이었던 유정이 홍설을 찾으러 왔다가 합석한다. 두 사람 모습에 화가 난 유정은 백인호의 삥뜯는 얘기를 일부러 홍설 앞에서 언급해서 백인호를 폄하하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씩만 만나던 때와 달리 세 사람이 동시에 만나자 세 사람의 역학관계 때문에 평소처럼 싸우지 못하고 상황이 다르게 돌아간다. 유정과 백인호의 갈등은 홍설을 신경쓰느라 짓궂은 장난을 주고받듯 넘어가고, 홍설과 유정의 장학금 갈등은 백인호의 간섭으로 인해 더 이상 끌지 못하고 싱겁게 마무리된다. 화제는 이미 서로의 갈등은 안중에 없이 두 남녀의 과거 연애사와 시덥잖은 수컷 힘겨루기로 향한다.
다다음 날, 홍설과 유정은 정식으로 화해한다. 홍설은 유정이 자신을 위해서 그랬다는 말을 그대로 믿기는 솔직히 힘들지만 나쁜 의도로 그런 건 아니니 이번에는 믿어보기로 한다. 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서 자신과 관련된 일은 자신에게 미리 언질해 달라고 유정에게 부탁한다. 유정은 그러겠노라 말하며 홍설이 궁금해하던 백인호와 관련된 사건 이야기도 풀어준다. 그러나 홍설은 유정의 서술이 자신이 보고 느낀 바와 좀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데, 남의 사정을 몇 번이나 묻는 것도 이상해 그냥 넘어간다.
- 연재분:
영어학원 헛소문
[+/-]홍설은 영어학원에서 남들에게 오해당하고 고통받는 송성은과 사귀게 된다. 친구가 당하는 부당한 대접을 보며 속상해하던 중, 자신 또한 작년에 유정을 멋대로 혼자 판단하고 착각하는 등 함부로 오해했다는 걸 깨닫고 반성한다.
그러던 차에 송성은이 홍설에게 자신의 소문을 증폭시켰다며 화풀이하고 절교 선언을 한다. 홍설은 송성은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자신 또한 스스로의 일이나 송성은 일에 대해 불편해지기 싫다는 이유로 모르는 척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그러던 중 학원에서 홍설과 백인호가 사귄다는 루머가 퍼지게 된다. 홍설은 소문 주동자(B대생)에게 당당히 직접 맞서며 '재미로 사람을 우스개거리 삼는 심리'를 통찰한다.
한편, 백인호는 b대생이 홍설을 폭행하려 하자 홍설을 보호하다가 폭력을 휘두른 탓에 해고된다. 홍설은 백인호와 헤어지게된 사실에 못내 섭섭해하며 안 좋은 일로 마무리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사람은 원래 만나고 헤어지고 사는 거라 영원한 관계는 없다."던 백인호도 홍설의 내색에 태도를 바꾸어 연락을 주고받기로 약속한다. 홍설은 백인호의 뒷모습을 보며 "비록 첫인상은 최악이었지만 대화하기 마음 편한 몇 안 되는 사람이었는데 헤어진다."며 뻥 뚫린 기분을 느낀다.
- 연재분:
이사 기념 치킨 맥주
[+/-]홍설 자취방 일대에 흉흉한 범죄가 뒤끓기 시작하고 홍설이 D학점을 맞아 장학금을 못 받게 되어 자취방 보증금을 빼기로 한다. 이사를 위해 친구들이 모이고 권은택이 홍설의 본가 얘기를 꺼내며 오영곤을 언급해 스토킹 사건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다. 백인호는 그게 자신이 퇴치한 찌질이 얘기라는 것을 알고는 남자친구는 안 구해주고 뭐 했느냐며 유정을 비웃는다. 거기에 홍준이 국수가게 알바로 백인호를 채용해버리고, 백인호는 거듭 오영곤 일을 언급해 자기가 대신 퇴치해줄테니 걱정 말라고 해 유정의 심기를 건드린다. 백인호의 말을 들은 유정은 오영곤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다.
- 연재분:
변태 사건
[+/-]속옷 도둑과 뻑치기 사건의 범인은 가짜 집주인 손자였다. 손자는 홍설을 목표로 삼고 자취방을 때려부수던 중 홍설이 계단을 올라오자 뒤 돌아 도망가는 걸 밀쳐 떨어뜨린다. 유정은 홍설 이사짐을 나르러 왔다가 홍설이 계단을 굴러서 쿨럭쿨럭 숨을 못 쉬고 변태에게 발길질당하는 걸 직접 보게 된다. 대단히 화가 난 유정은 변태를 땅에 피가 적시도록 족치고 무자비한 광기를 보인다. 홍설은 유정의 음침한 잔혹성을 목격하여 충격받지만, 자신을 위해서 그랬다고 합리화하여 넘어가기로 한다. 한편, 백인호는 변태가 엉망으로 두들겨 맞은 모습을 보고 유정이 갖는 홍설을 향한 감정에 기가 질린다.
- 연재분: 2부 64화 교전(2) ~ 2부 66화 개인과 타인(1)
올해 2학기
[+/-]유정 교제사실 발표
[+/-]사건 순서 |
음모 꾸미는 오영곤 → 유정 교제사실 발표 |
방학 동안 오영곤의 활약으로 홍설과 권은택이 사귄다는 헛소문이 만연하다. 그러나 유정이 홍설과 사귄다고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오영곤이 정성들여 꾸며온 음모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덕분에 홍설은 헛소문의 피해를 입지 않게 되고, 도리어 오영곤이 제 꾀에 걸려 넘어져 동기들에게 욕을 먹는다.
- 연재분: 3부 1화 새 학기(1)
오영곤 몸부림
[+/-]오영곤은 학교생활을 돌려놓기 위하여 후배들 중심으로 밥 사먹이며 동기, 선배들에게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 게다가 과대표 이다영에게도 꾸준히 유혹하여 여자친구로 삼아버린다. 유정이 인턴으로 나가게 되면서 유정에게 들러붙어 있던 무리들이 자연스레 돈 냄새 나는 오영곤에게 옮아가기 시작한다.
- 연재분: 3부 2화 새 학기(2), 3부 4화 새 학기(4), 3부 9화 변신
미래 계획
[+/-]백인호를 알바로 고용한 홍 사장은 걱정되어 딸에게 남자친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묻는다. 취직이나 결혼 같은 미래 계획을 요구하는 질문에 홍설은 장래를 고민하게 되고 유정에게도 묻게 된다. 거기서 유정 집안 수준을 처음 알게 되는데 둘 사이의 격차를 새삼스레 느낀다. 유정이 말하는 미래 계획을 들으며 자신과 유정의 앞날에 대해 그려보는데 막연하여 그저 어지럽다.
- 연재분: 3부 4화 새 학기(4), 3부 7화 감정(1)
백인호의 홍설 마중
[+/-]유정은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홍설에게 우산을 갖다주러 갔다가 백인호를 보게 된다. 백인호는 엄마 대신 홍설에게 마중 왔고 유정의 존재를 알아차려 일부러 홍설에게 더욱 친근하게 대한다. 경각심이 일어난 유정은 얼마 뒤 국수가게에 인사드리러 온다.
- 연재분: 3부 8화 감정(2),
유정 국수가게 방문
[+/-]유정은 국수가게를 방문해 홍설 어머니에게 인사드리고 예쁨받는다. 그러나 백인호가 홍설 어머니와 친밀하게 아옹다옹하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도 느낀다. 그날 밤 유정은 아버지에게 인턴 어른스럽게 잘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백인하의 방도 독립을 명목으로 빼버린다.
- 연재분: 3부 10화 개인의 상황(1) ~ 3부 11화 개인의 상황(2)
홍준과 백인호의 A대 나들이
[+/-]홍준을 따라 A대에 놀러왔던 백인호는 음대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심명수 교수와 마주친다. 교수가 예전에 피아노생이었냐고 묻자 왼손 사건으로 피아노를 못 치게 된 현실을 실감하고 울면서 달려간다.
심명수는 홍설에게 대신 자신의 명함을 맡긴다. 한편, 홍설은 두 사람을 수습하려 수선떨다 사자 인형을 잃어버린다. 손민수는 홍설과 어울리고 싶어 맴돌다가 사자인형을 줍게되고 자신이 가져버린다.
- 연재분:
백인호 피아노 재기 선언
[+/-]홍설이 백인호에게 피아노 교수 명함을 갖다주겠다는 말에 유정이 저지한다. 홍설은 유정과 싸우기 싫어 수긍하되 같이 전달해주기로 합의를 이끌어낸다. 그러나 유정은 여전히 기껍지 못해 백인호를 긁고 홍설도 중재하느라 끼어들어 당사자 백인호만 자기 장래 논의에서 빠져버린다. 백인호는 이런 바보천치 취급에다가 홍설이 유정 같은 놈에게 붙들려 있는 게 거슬려 반발심에서 피아노를 다시 하겠다고 큰소리친다. 대신 홍설이 있는 삼촌네 카페에서 피아노를 치겠다고 선언한다.
- 연재분:
배기팬츠와 사자 인형
[+/-]홍설은 손민수가 자꾸 자신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는 거 같아서 신경쓰인다. 하지만 딱히 방법도 없어 참고 있던 차에 이모나에게서 직접 디자인한 바지를 선물받는다. 자신이 평소에 입던 것과 너무 다른 스타일이라 망설여졌지만 손민수에 대한 대응으로서 다음 날 입고나간다. 그러나 손민수는 오히려 홍설의 새로운 스타일에 불안감이 증폭되어 당황하게 되고 홍설에게 사자 인형 갖고 있는 것을 들켜버린다.
- 연재분:
오영곤 하극상
[+/-]오영곤은 유정을 치고 싶어서 작년 문자를 들이대어 유정을 짓밟아주고 홍설을 우스운 꼴로 만들어주려고 한다. 하지만 핸드폰을 홍설에게 보여주겠다는 협박에도 유정은 이미 모든 알리바이를 갖추고 난 뒤였기 때문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극상이 연출되면서 오영곤이 동기들의 비난을 사게 되고 홍설에게 미련이 있다는 오해까지 당한다. 화가 난 오영곤은 학교생활을 되돌리기 위해 권은택을 희생양으로 삼는데, 유정이 했던 하극상 전술을 고대로 베껴 시전함으로써 명예회복에 성공한다. 오영곤은 후배에게 주먹까지 맞는 불쌍한 이미지를 얻으면서 유정과 시비가 난 이래 외면했던 이다영도 돌아온다.
- 연재분:
백인하의 손민수 공격
[+/-]사건 순서 |
유정 국수가게 방문 → 백인하의 손민수 공격 |
백인하는 카드 빼앗기고 방도 쫓겨난 데 대해 복구하러 유정을 찾아 A대학교에 방문한다. 그런데 유정 여자친구라는 여자(손민수)를 안내받게 되어 대신 잡아 후들겨 팬다. 자신을 개고생시킨 것을 유정 여자친구에게 푸는 누나 모습은 백인호로 하여금 홍설을 걱정스레 지켜보도록 만든다.
- 연재분:
손민수 조직행동론 표절
[+/-]유정은 조별과제를 점검하던 중 손민수가 일견 잘 정리한 듯하지만 실상 인터넷에서 열심히 짜깁기했다는 것을 확인한다. 어차피 개인 점수인 걸 감안해 꾀를 낸다. 작년에 홍설이 했던 과제를 떠올려 그것이 올라와 있는 과제 사이트를 손민수에게 소개하며 도움이 될 거라고 추천한다. 그러자 손민수는 누군가의 과제를 고대로 긁어와 수업시간에 발표를 해버리고 장보라는 홍설 것임을 눈치채 따져 묻는다. 베낀 거 아니냐는 말에 손민수는 오히려 화를 내는데 홍설이 오타까지 똑같다며 교수에게 확인 사살한다. 빼도박도 못한 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큰 창피를 당한 손민수는 사색이 되어 유정에게 매달린다. 그러나 유정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의 것을 토시 하나 바꾸지 않고 제출하진 않는다며 그것까지 가르쳐줬어야 했느냐고 반문한다.
- 연재분: 3부 11화 개인의 상황(2) ~
유정과 작년 스토킹 문자
[+/-]홍설은 오영곤에게서 유정이 작년 스토킹 사건 때 문자로 조언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 설이가 너 좋아하나보다."라는 문자 내용에 깜짝 놀라고 진위여부를 확인하고자 직접 통화시도한다. 그런데 웬 여자가 자칭 유정 여자친구라며 놀래킨다. 유정을 만난 홍설은 이 일에 대해 추궁하고 모두 사실이라는 대답에 정신이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 유정은 오영곤이 자신들을 싸우게 하려고 그런 거라며 논점을 흐리는데, 홍설은 머리가 너무 복잡하여 소화가 안된다. 달아나는 홍설에게 유정은 계속 기다릴 거라며 먼눈으로 쳐다본다.
- 연재분:
홍준 강아영 사귐
[+/-]홍준은 강아영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우연히 유정 스케치를 보게 된다. 질투가 나서 하루 동안 두문불출했더니 강아영이 화가 나 왜 안 만나주느냐며 집으로 찾아온다. 마음이 있어서 그랬다는 홍준 말에 강아영은 스케치북을 다시 보라며 건네고 자신이 그려진 것을 확인한 홍준은 기쁘다. 그날부터 홍준과 강아영은 사귀게 된다.
- 연재분: 3부 7화 감정(1), 3부 43화 타인의 관심사(6) ~ 3부 44화 건네는 말
백인호 maybe 연주
[+/-]백인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현실적인 대책도 미래도 없이 막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처지를 한탄한다. 그러다 과거를 회상하며 악보집을 뒤적거리다 maybe 악보를 발견하고 연주하기 시작한다. 홍설은 평소와는 다른 백인호의 진지한 모습을 보며 백인호가 과거 피아노를 치던 때의 모습을 상상한다.
- 연재분: 3부 33화
손민수 가짜 남자친구 탄로
[+/-]중간고사 마지막 날, 손민수 남자친구가 화제에 오른다. 유정은 은근슬쩍 사진 없느냐고 물꼬를 트고 정작 자신은 보지 않는다. 동기들 대부분이 홍준 사진을 본 가운데 유정은 시험 끝난 시각에 맞춰 홍준 본인을 여자친구 강아영과 함께 밥 사주겠노라는 명분으로 경영학과 강의실에 불러낸다. 홍준은 누나를 보자마자 살갑게 달라붙는데 동기들은 너무 놀라 홍 남매를 쳐다본다.
- 연재분:
손민수 패망
[+/-]유정은 홍설이 손민수를 불편해한다는 것을 예의 주시하여 밑밥을 깐다. 표절 사건으로 손민수의 이미지를 동기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키고 가짜 남자친구 사건으로 종지부 찍는다. 그 즈음 홍설은 작년 오영곤 스토킹 문자 문제로 유정과 안 좋은 와중이었는데, 손민수 사건을 계기로 유정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야금야금 뜯어갔던 손민수를 통해 홍설은 유정 또한 사람들에게 뜯기는 게 당연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유정도 홍설에게 중의적으로 다시 한번 지난 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홍설과 유정은 시간을 갖기로 한다.
- 연재분:
홍설 도서관 해고
[+/-]홍설과 백인호가 도서관에 공부하러 온 것을 오영곤이 스토킹하러 쫓아왔다가 본다. 외간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맛이 가서 홍설에게 으르고 책더미를 쏟아버린다. 백인호가 얼른 쫓아내주고 오영곤은 도망하지만 이다영이 그 광경을 본다. 이다영은 도서관 익명게시판에 아무것도 모르는 척 여자 알바가 남자 부르고 다니며 시끄럽게 군다고 불만을 작성한다. 다음 날 홍설은 해고당한다.
- 연재분: 3부 54화 안개(1) ~ 3부 55화 안개(2)
홍설 가출
[+/-]홍설은 학점 관리 잘하여 장학금 타서 가족들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데 일조하려고 한다. 그런데 아빠가 남동생 홍준에게 용돈 주는 현장을 목격한다. 어쩌다보니 상황은 홍준을 책망하는 자리가 되어버리고 남동생이 뛰쳐나가자 홍설은 아빠에게서 너무한다는 비난을 당한다. 그러자 그간 쌓였던 것이 폭발하고 홍설은 마음에 담아두었던 섭섭한 모든 것을 내뱉고 짐을 싸 나가버린다. 홍설은 예전에 아빠가 모처럼 주었던 소중한 용돈을 써버리기로 마음 먹고 보라네 집에서 잔다. 그러나 아무 연락도 해오지 않는 가족에게 너무나 섭섭한데, 설상가상 도서관 해고까지 당한다.
집으로 돌아가기 싫고 앞으로 돈 만들 궁리가 시급하고 유정이 보고싶지만 창피해서 부르고 싶지 않다. 그때 유정이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다. 홍설은 격한 감정에 휩싸여 유정에게 안기고 충분한 위로를 받는다. 잠자리, 아침 밥까지 제공받고 유정에게서 묵묵히 할 일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며 피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애정을 얻으라는 조언을 받는다. 집에 돌아온 홍설은 가족 외식자리를 마련하고 엄마에게 아빠가 전단지 돌리는 모습도 보여주어 오해를 풀어준다.
- 연재분: 3부 54화 안개(1) ~ 3부 59화 관계의 방향(3), 3부 102화 고리(4)
백인하·홍설 식사
[+/-]홍설은 백인하와 우연히 마주치고 백인하는 홍설에게서 점심식사를 우려먹는다. 홍설이 보기에 백인하가 눈빛으로 다음 타깃은 자신이라고 하는 거 같다. 자리가 어려운 홍설은 백인하에게 같은 남동생 가진 누나 입장이라는 것을 부각시켜 연대감을 만들려 애쓴다.
- 연재분: 3부 58화 관계의 방향(2)
유정의 컴플렉스
[+/-]유정은 홍설과 학식을 먹던 중 백인호, 심명수 교수와 우연히 만나 합석하게 된다. 그런데 백인호와 홍설이 친밀한 모습에다 가족 문제까지 깊숙이 관여한 인상을 보이게 된다. 유정은 지난 날 아버지와 백인호가 그랬던 모습이 상기되어 가족 컴플렉스가 건들여져 숨이 막힌다. 유정은 자리를 떠버리고 당황한 홍설은 뒤를 쫓는다. 그러나 유정은 대화를 거부하고 홍설의 어떤 연락에 대해서도 묵묵히 응답하지 않는다.
- 연재분:
오영곤 파문
[+/-]홍설은 권은택과 장보라의 협조를 얻어 오영곤의 스토킹 현장을 사진 찍는다. 권은택은 남자친구인 유정에게 몰래 오영곤 일을 털어놓고 증거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홍설은 오영곤이 가는 인터넷 게시판에 익명으로 스토킹 사진들을 올려 그만 둘 것을 협박하고 오영곤은 누군가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공포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유정도 남 모르게 백인하에게 체크카드를 대가로 오영곤을 관리하도록 조치한다.
오영곤은 백인하에 의해 양다리했다는 누명을 쓴다. 그리고 권은택에 의해 인터넷 게시판에 작성했던 동기들 욕이 학과 커뮤니티에 뿌려져서 파문지경에 이른다. 화가 난 오영곤은 백인하에게 연락하는데 오히려 각종 범죄들을 감당할 것을 경고받으며 자신이 찍힌 사진들을 통해 감시당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끝으로 유정과 둘만 아는 "가식도 구별 못한다."라는 언급을 통해 응답자가 유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오영곤은 자신이 완전히 놀아났음을 깨닫고 잠수한다.
- 연재분: ~ 3부 71화 도깨비불(6)
홍설 사랑 고백
[+/-]홍설은 권은택을 통해 유정이 자신 모르게 오영곤 일을 도와주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만 가지 따질 거리가 떠올랐으나 무엇보다 유정을 빨리 보고 싶다는 감정이 앞선다. 이를 통해 홍설은 자신이 유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된다. 유정의 집에 찾아간 홍설은 오영곤 일과 이번에 백인호 때문에 화가 나서 자신과 연락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유정에게 인정하라고 따진다. 유정은 홍설이 도망갈까봐 이 이상 입을 열기가 두려워 씩씩거리는데 놀랍게도 홍설이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자 유정은 순순히 작년 일을 인정한다.
- 연재분:
서류 사건 재발
[+/-]사건 순서 |
토익스터디 → 서류 찬 사건→ 서류 사건 재발 |
유정이 흐트러뜨린 서류를 홍설이 무심코 발로 차버린다. 유정과 홍설은 둘 다 놀라고 자연스레 작년 서류 찬 일에 대해 탁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게 된다. 홍설은 이걸 전적으로 자기 탓으로 돌리면 안된다며 서류 찬 일에 이어 자신을 뒤에서 붙잡고 협박했던 일까지 연이어 대놓고 언급한다. 유정은 웃으며 그만하자고 하는데, 홍설은 멈추지 않고 지칠 때까지 작년 유정의 행동을 따진다.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유정은 항복하고 둘 다 기운 빠져 녹초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히 마주 보며 유정과 홍설은 웃는다.
- 연재분: 3부 82화
홍가 가족 보양식
[+/-]홍설이 백인호 앞에서 코피를 흘리게 되고 백인호는 걱정되어 사모님께 보양식을 부탁한다. 엄마는 딸에게 집에 일찍 들어올 것을 주문하는데 홍설은 오랜만에 남자친구 유정을 만나게된다. 헤어지기 아쉬운 홍설은 유정을 집으로 초대하게 되고 집에서 백인호와 유정이 맞닥뜨린다. 큰 싸움이 일어날까봐 조마조마했으나 생각보다는 잘 넘어가고, 홍설은 유정과 백인호가 싸우지 않은 모습을 보며 화해는 아니더라도 친하던 고등학교 시절을 그리워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 연재분: ~ 3부 83화 디너쇼3막(4)
유정·백인호 몸싸움
[+/-]디너쇼 시리즈 |
1막 → 2막 → 3막 |
홍가에서 우연히 만난 유정과 백인호는 홍설 부모님 앞에서 가볍게 시비거는 정도로 예의를 유지했느나 집 밖에서 다시 부딪힌다. 백인호는 유정에게 백인하를 장난감 다루듯 한다고 화내는 것을 시작으로 유정에 대해서 이중적이라며 비난하며 여자친구 홍설을 제대로 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유정도 백인호에게 민 사장을 언급하며 홍설에게 피해 준다고 지적하고 백인호의 변변찮은 현재 상황에 대해 자존심을 긁는다. 결국 두 사람은 앙금이 터져버려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
싸움 뒤 유정은 홍설을 불러낸다. 홍설은 유정에게 왜 백인호를 싫어하는지에 대해 묻고 유정은 아버지의 얘기와 백 남매가 감시역을 했던 과거(정확히는 백인하만 감시역이었지만 유정은 둘다 그런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그리고 자신이 느낀 배반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으로 평생을 고민해온 유정이기에 자신을 이상하게 보았던 홍설에게 위로를 받게 되자 큰 힘이 된다. 더불어 백인호가 했던 개털(홍설)에게 너는 피해 안 줄 자신 있냐던 말을 상기한다.
- 연재분: 3부 84화 디너쇼3막(5) ~ 3부 90화 앨리스(3)
홍설 입원
[+/-]백인호는 유정과 몸싸움하면서 민 사장이 개털(홍설)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홍설과 A대학교에서 이야기하던 중에 민 사장이 다시 자신을 찾으러 나타난 것을 보고 질겁한다. 백인호는 자신 때문에 홍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안절부절하지못한 채 강하게 홍설을 입막음하며 몸을 숨긴다. 그러나 홍설은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은데 숨까지 못 쉬게 되자 기절해버린다. 백인호는 대단히 허둥대며 홍설을 대학병원 응급실에 데려간 후 스트레스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확인하자마자 튀어나간다.
백인호는 집에서 비상금을 그러모아 민 사장을 만나러 간다. 민 사장은 폭력을 휘두르고 백인호에게 돈 나올 구석도 없잖느냐며 힘 쓰던 놈이 재능 썩히면 안된다고 같이 지방에 내려자는 제안을 한다. 백인호는 거절하지만 큰돈이 필요하다보니 마지막 수단으로 유 회장 댁을 방문한다. 그러나 유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다정한 부자지간 같던 모습과 다르게 백인호를 냉대한다. 백인호는 홍설에게 피아노 콩쿠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국수가게 알바를 그만둘 거라고 말한다.
- 연재분: 3부 84화 디너쇼3막(5), 3부 90화 앨리스(3) ~ 3부 96화 죄인(4)
홍설 동창 모임
[+/-]홍설은 이모나에게 동창 모임 소식을 듣는다. 동창 윤이 제 남자친구 자랑을 하며 홍설 남자친구에 대해 뻥이라고 입 털고 다닌다고 전해 듣는다. 홍설은 예쁘게 차려입고 유정을 대동하여 모임에 나선다. 그런데 윤의 남자친구는 최성조였다. 최성조는 홍설이 옛 남자친구 백인호에게서 조건 좋은 유정으로 남자친구를 갈아탔다고 오해하고 말을 함부로 뱉는다. 유정은 기다리던 홍설이 나오지 않자 데리러 왔다가 최성조와 만난다. 여자친구 홍설에게 함부로 말하는 최성조에게 유정은 독설과 급을 나누는 태도로 꼼짝 못하게 만들고 홍설을 데려온다. 홍설은 자신이 예전에는 유정의 이런 독설과 상대와 급을 확실히 나누는 태도, 가차 없는 행동에 거부감을 느꼈는데 지금은 익숙해져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 연재분: 3부 97화 불씨(1), 3부 105화 개인과 개인(1) ~ 3부 106화 개인과 개인(2)
졸업 시험 족보
[+/-]졸업을 앞 둔 동기들이 유정에게 족보를 고유해줄 것을 부탁한다. 유정은 여자친구에게 줬다며 홍설에게 처리를 넘겨버린다. 홍설은 동기들, 특히 김상철의 시달림을 당한다. 곤란해하는 홍설에게 유정은 오히려 족보 가진 것을 이점으로 삼아서 잘 이용해볼 것을 조언한다. 김상철과 이다영은 뜻대로 족보를 얻지 못하자 홍설을 사회 생활을 못 한다는 명목으로 언론플레이하며 과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다. 그 가운데 홍설은 김상철과 대적하는 김경환과 쿵짝을 맞춰 유정 족보를 위한 스터디를 구성하여 김상철, 이다영에 맞선다. 김상철과 이다영은 홍설과 척을 져서 스터디에 끼지 못하는데, 홍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홍설 가방 속 족보가 도난당한다. 비록 은지가 준 족보가 도난당했지만 원래 노린 건 유정 족보였을 거라는 추측이 들어 홍설은 범인이 너무 괘씸하다. 홍설은 학과장에게 이를 거라는 소리를 의도적으로 이다영의 단짝 금나리에게 흘린다. 위기감을 느낀 범인이 무언가 행동을 할 것이란 도박이다. 금나리가 이다영이 족보를 찢어 버리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사태가 전환된다. 찢어버린 족보는 홍설이 갖고 있었던 은지 족보가 맞았고 이다영은 범인으로 몰리는데 홍설은 꺼림직한 기분이 들어 진범을 확신할 수 없다. 홍설은 김상철과 맞대면하기로 마음먹고 김경환은 이 사실을 유정에게 알린다. 김상철은 홍설이 다가오자 수업을 이유로 피하지만 홍설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차장에서 대적한다. 범인은 김상철이 맞았고 사면초가에 몰리자 큰 덩치로 홍설의 멱살을 잡고 짤짤 턴다. 홍설이 어지러움을 느끼고 쓰러지려고 하는 찰나 급히 유정이 차 밖으로 튀어나와 홍설을 안고 쓰러지며 대신 다친다.
- 연재분:
이모나 옷가게에서 피팅모델 하는 권은택
[+/-]이모나와 권은택이 홍설을 통해서 알게 되고 옷가게 피팅모델 계약을 맺는다. 장보라는 권은택이 이모나와 가까워지는 것에 경계심을 느끼는데, 설상가상 자신에게 주는 줄 지레짐작하고 있던 귀고리를 이모나가 껴는 모습을 보자 대단히 당황한다. 자신의 멍청함을 후회한다. 장보라는 권은택이 이모나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이모나에게 권은택을 부탁하는 말을 하다가 눈물이 샘 솓아 도망친다. 권은택은 왜 장보라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나고 둘은 싸우게 된다. 그런데 홍설과 김상철의 대적 상황으로 일대 소란이 이러난다. 장보라는 홍설에게 관심 없던 자신을 자책하고 권은택과 벌이던 투닥거림은 유야무야된다. 권은택은 다시 한번 고백하며 장보라를 껴안는다.
- 연재분: 4부 26화 확신(1)
유정과 백 남매의 청소년기
[+/-]만나기 전 어린 시절
[+/-]장난감 토끼인형 사건
[+/-]초등학생[1] 유정은 얼굴과 집안 배경 때문에 갖은 사람들에게 시달린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화내고 있는데, 중학생 공주용이 다가와 대놓고 티내서 손해보지 말고 남들 앞에서는 무조건 웃으라는 말과 함께 현실적으로 살라고 충고했다. 유정은 여기서 실마리를 찾게 되었고, 자신을 혼나게 만든 아이에게 웃으며 다가가 어른을 속여 이용함으로써 제 손은 절대 쓰지 않은 채 복수한다. 공주용의 조언은 유정이 사람 대하는 태도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백교수는 유정이 사람들에게 시달리는 모습과 앙갚음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런데 아이가 교묘한 술수를 부리고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행태에 오싹함을 느껴 유 회장에게 찾아가 유정에 대해 경고한다. 하지만 유 회장은 백 교수의 과민반응이라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 연재분: 1부 42화
유 회장과 백 교수의 상담
[+/-]유 회장은 아들이 걱정되어 백 교수에게 다시 찾아와 상담했다. 백 교수는 유정이 다른 사람보다 지나친 피해의식을 지니고 있음에 주목하며 가정에서부터 문제가 치유되니 가정 친화력을 기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 회장은 부부가 둘다 바빠 아들을 봐줄 수 없어 백 교수는 차선택으로 동생이나 애완동물을 권하며 유정에게 목적 없이 서로를 위할 수 있음을 느끼게 만들어주라고 조언했다.
- 연재분:
백 남매 고모의 학대
[+/-]백 남매는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손에 키워진다. 하지만 얼마 있어 할아버지 또한 돌아가시게 되고 고모집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고모는 유산 상속 조건 때문에 억지로 조카들을 맡은 것이었으며, 몇년 후 이혼까지 하게 돼자 고모는 이혼 스트레스를 조카들을 때리는 것으로 풀며 특히 백인하를 끊임없이 구제불능으로 낙인찍고 남동생의 재능과 비교하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힌다. 백인호에게도 '재능'만 아니면 길거리로 보내버렸을 거라며 함부로 대했다. 나날이 학대가 심해지자 백인하가 고모를 신고하자고 제안하지만, 백인호는 고모를 신고하면 아이 둘이서 갈 곳이 없다며 누나의 제안을 반대하고 누나가 두들겨 맞을 때 외면하고 도망친다. 이때 백인하는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절망한다.
- 연재분: 2부 50화, 4부 23화
나비 표본 액자 사건
[+/-]유정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다는 이유로 아버지한테 너그러움을 강요받는다. 다른 아이들과 싸우면 고집부리지 말고 먼저 사과하여 사이좋게 지내고, 다른 아이들과 물건 가지고 다투면 먼저 양보하라는 식이다.
유 회장은 백 교수한테 아들에 대해 경고받은 일을 흘려 넘기면서도, 아들이 자신의 성격결함을 닮을까봐 불안한 마음에 은근히 감시한다. 그리고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생각에, 아들이 화를 내면 무조건 억압하는 방식으로 키운다. 그 탓에 유정은 불만 표현에 패배감을 학습하고 싫은 걸 싫다고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게 되어 정상적인 감정표현을 하지 못하게 된다. 유정 아버지의 훈육방식은 의도와 달리 유정으로 하여금 자기 불만을 뒷공작으로 해소하는 방식을 강화하게 만든다.
- 연재분:
백 남매를 데려옴
[+/-]유 회장이 아들 유정이 사람을 뒤에서 조종하여 원하는 바를 간교하게 얻어내고 만족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다. 막막한 기분이 들어 몇 년간 지켜보지만 아들은 사고를 치거나 문제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이 다른 그 누구와도 진심 어린 관계를 맺기 힘들거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고 그 어떤 문제보다 그것이 가장 슬픈 일이라 생각한다.
그 즈음 유 회장은 백 남매 고모 집에 방문했다가 끔찍한 아동학대 현장을 목격한다. 백인하는 오직 유 회장만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해 유 회장이 방문했을 때 할아버지를 들먹이며 웃통을 까서 심각한 폭력 상흔을 날것으로 보여준다. 그걸 본 유 회장은 마음을 굳히고 백 교수의 손주 남매에게 작은 희망을 품고 아들을 위해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 연재분:
만난 후 ~ 고2
[+/-]- 연재분:
백 남매 고모네 집 탈출
[+/-]백 남매가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인 후원을 받아 유정 아버지가 마련해준 집에서 살게 된다. 백인호는 피아노 재능을 인정받아 고등학생 때 콩쿠르도 우승하고 피아노 스승으로부터 "생애 단 한 명의 제자", "재능도 그냥 있는 게 아니라 천재" 소리를 들으며 유망주로서 인터뷰 기사가 실릴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는다. 학교에서는 혼혈 미남에 뛰어난 피아노 실력 그리고 유정 아버지의 배경을 입어 교내에서 유정과 더불어 대단히 유명한 인물이 된다. 그리고 백인하는 1년 꿇고 들어가 남동생과 같은 학년이 되며, 학교 아이들과 자주 싸우는 등 폭력사고를 하도 쳐서 정학 직전까지 가지만 연예인급 미모 또한 추앙받는다.
- 연재분:
유정과 백 남매의 만남
[+/-]유 회장이 존경하던 은사님 손자라는 이유로 백 남매를 데려온 이래, 아이들은 유정네 집에 후원을 받으면서 유정과 형제처럼 자란다. 유정은 아버지의 사랑을 나눠 받는 백 남매가 싫으면서도 자신에게 부잣집 도련님처럼 굽신거리며 대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백 남매에게 친근감을 느낀다.
- 연재분: 3부 76화 동상이몽(2)
최성조의 비아냥
[+/-]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 최성조가 유정에게 부자에 잘난 게 아니꼬워 비아냥거린다. 스승의 날에는 반장 유정이 선물 비용으로 일인당 1만원씩 걷자 명령조로 느껴져서 기분 나쁘고 돈 많다는 유정이 자기들과 똑같이 꼴랑 1만원 낸다고 비아냥한다. 체육대회에서는 반장 유정이 특별식을 배달시켜 반 아이들에게 베풀자 돈 많다고 잘난척한다며 비아냥한다. 담임 선생님 생일을 앞두고는 유정이 선물 자금을 일인당 2만원씩 걷자 영수증은 제대로 보여줄 거냐며 시비 걸다가 결국 선생님에게 횡령으로 유정을 누명 씌운다. 그러나 실패하고 반 아이들은 최성조 때문에 서프라이즈 선물이 물거품이 되었다고 비난한다. 백인호는 최성조가 비아냥거릴 때마다 유정 곁에서 대신하여 그 모습을 비꼬는데, 기분 나빠진 최성조가 백인호를 유정의 졸개라 시비 걸다가 되레 맞는다.
- 연재분: 2부 16화 관계의 시작(6), 3부 85화 디너쇼 3막(6) ~ 3부 87화 디너쇼 3막(8)
최성조 폭행 입원
[+/-]최성조는 유정이 부각되는 것에 대해 질투를 하며 대신에 양아치 고3 형들과 친해져 존재감을 획득하고자 한다. 유정은 최성조의 잦은 시비에도 미소를 유지하며 뒤에서는 부반장 지훈이의 형이라는 명목으로 최성조가 어울리고 싶어하는 형들에게 접근하여 관심을 빼앗는다. 최성조는 유정을 불러내어 그 일로 화를 내는데 유정은 형들이 술 마시러 가는데 너도 갈 거냐며 정보를 흘린다. 최성조는 유정도 술집에 가는 줄 착각하고 미성년 음주로 집어넣기 위하여 선생님들에게 장소를 고자질한다. 그러나 유정은 그곳에 없었고 고3들만 붙잡혀 원한을 사게 되어 집단 폭행을 당하게 되고 입원한다.
최성조는 백인호에게 맞은 날 고3들에게 다시 집단폭행을 당해 입원한다. 유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체하는데, 백인호가 유정의 웃음를 순간 포착한다. 최성조는 술집은 유정이 가서 이른 거라고 난리를 피워 유정도 선생님에게 조사를 받게 된다. 백인호는 유정이 최성조에게 정보를 흘리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유정을 크게 의심하지 않고 최성조 무리가 유정이 그런거냐고 묻자 아니라며 감싸준다.
- 연재분: 3부 85화 디너쇼 3막(6) ~ 3부 85화 디너쇼 3막(6) ~ 3부 87화 디너쇼 3막(8)
고3
[+/-]백인하 미술 포기
[+/-]백인하는 유 회장의 후원으로 다시 미술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고3이 되어도 중학생이나 초등학생 수준밖에 그리지 못한다. 미술을 하고 싶어 버텼지만 재능이 없어 결국 포기한다. 그 후에도 포기와 재시작을 반복한다.
- 연재분: 3부 6화 전환(2)
강민태 폭행
[+/-]강민태는 예쁜 백인하에게 여럿 선물을 사 안기지만 이름조차 기억시키지 못한다. 그만 귀찮게 연락하라는 소리에 울며 백인하에 대한 온갓 상스러운 욕지거리를 내뱉는데 남동생 백인호에게 걸린다. 둘은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백인하가 끼어들어 흠씬 패준다. 유정은 한발 떨어져 관망하다가 심해진 즈음 말리는데 한 대 맞고 백인호 보모 노릇이나 한다는 모욕을 당한다. 열 받은 유정은 강민태 뒤통수를 끄집어 돌덩이에 모가지를 짓이길 뻔하는데 모양새는 백인호와 강민태를 중재한 사람으로 갈무리된다. 강민태는 백인호에게 이를 갈기 시작한다.
- 연재분:
백인하 사랑 고백
[+/-]백인하는 유정의 여자친구를 을러 떨어져나가게 만들고 유정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유정은 착각하지 말라며 단호히 거절한다. 창피해진 백인하는 여기저기 깽판치고 다닌다. 남동생 백인호는 싸움을 수습하느라 애를 먹는다.
- 연재분: 3부 76화 동상이몽(2)
유명 야구선수 사인 볼
[+/-]유정은 반 친구에게 자신이 모으던 유명 야구선수의 사인볼을 줘버린다. 그걸 본 백인호는 호구로 살지 말라며 답답해 한다. 유정이 아버지가 안 좋아하신다며 그냥 줘 버리는 게 마음 편하다고 말한다. 인호는 부자든 말든 누가 자기 것 빼앗기고 싶겠느냐며 이상한 건 유정이 아니라 남의 것을 빼앗는 그런 놈들이라고 위로한다. 유정은 백인호의 말에 감동한다. 그래서 백인호의 콩쿠르와 백인호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의 연주회가 겹친 날 대신 가서 악보에 백인호의 이름으로 사인을 받아온다.
- 연재분: 3부 77화 동상이몽(3), 3부 88화 앨리스(1)
백인하의 결혼 설득과 백인호의 가족 결핍
[+/-]유정이 백인호에게 감동을 받은 사이, 백인하는 남동생 백인호에게 유정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한다. 결혼하면 가족 같은 사이가 아니라 정말 가족이 된다며 설득한다. 가족에 대한 결핍이 있었던 백인호는 누나의 말에 휩쓸려 이것이 허황된 욕심만은 아니라며 유정과 누나의 짝맺음을 꿈꾸기 시작한다.
- 연재분: 3부 77화 동상이몽(3)
유정의 배반감
[+/-]사건 순서 |
유명 야구선수 사인 볼 → 유정의 배반감 |
유정이 백인호를 대신해 피아니스트의 사인을 받아오던 날, 집에서 백 남매가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어느새 백 남매는 유정 본인보다도 본인의 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고 아버지와 더 친밀한 것 같다고 느낀다. 게다가 부모님은 요즘 들어 자주 부부싸움을 벌이시는데 유정 본인이 이상한가 아닌가의 문제로 싸우고 있었으며 아버지는 강민태 일도 최성조 일도 알고 있었다. 유정은 백 남매가 자신의 감시역이었다고 생각하며 배신감을 느낀다.(정확히는 백인하만 감시역이었던 것.)
- 연재분: 3부 88화 앨리스(1) ~ 3부 89화 앨리스(2)
왼손 사건
[+/-]- 연재분: 2부 53화 고립(5), 3부 25화 잔상(2), 4부 ~ 4부 25화 혼란(7)
홍설 어린 시절
[+/-]홍설과 할머니
[+/-]가부장적 할머니
[+/-]홍 남매는 몹시 가부장적인 할머니에게 남녀차별을 당한다. 할머니는 과자를 사 와도 손자인 홍준에게만 주고 홍준이 다치기라도 하면 홍설이 곁에서 누나 노릇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타박한다. 홍설은 별일 아닌 걸로도 혼나기도 해서 야속하지만 할머니 앞에서 서러워 울기라도 하면 할머니는 "울지 마. 뭘 잘했다고 울어?"라고 크게 호통친다. 그러나 홍설은 할머니가 이유 없이 너무 좋아서 할머니가 싫어해도 계속 쫓아다니고 친척집으로 가려 하시면 큰 소리로 울고 못 가게 막는다. 그러자 할머니의 태도도 바뀌어서 홍설을 쓰다듬어주고 안아주며 아껴놓은 사탕도 주시는 등 잘 대해준다. 후에 홍설은 할머니에게서 남동생 몰래 과자라도 받으면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고 회상한다.
- 연재분: 3부 13화 개인의 상황(4), 3부 25화 잔상(2), 3부 58화 구멍
할머니의 죽음
[+/-]할머니가 편찮아지면서 계속 큰집에 계시게 되었고 홍설네 집에는 안 오게 된다. 그러다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쓰러지게 되고 홍설은 사촌언니에게 안겨 몰래 중환자실로 들어가 오랜만에 할머니와 재회하게 되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예전 할머니 모습이 아니었고 할머니에게 손을 잡힌 홍설은 무섭고 차갑고 딱딱한 촉감에 할머니 손을 팍 뿌리쳤다. 그때를 마지막으로 할머니는 바로 돌아가시고 홍설은 어린 마음에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손을 뿌리친 일이 트라우마로 남았으며, 주변 어른들의 "울지 마. 뭘 잘했다고 울어?" 라는 말 때문에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수시로 날밤을 새워 공부한다. 또한 손을 잡다 빼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겨 손을 쉽사리 놓지 못하게 된다.
- 연재분: 3부 92화 동굴 밖(2) ~ 3부 93화 죄인(1)
강아영과 홍준
[+/-]강아영과 홍 남매
[+/-]어린 강아영은 외동딸이라 이웃 홍 남매와 어울려 지냈다. 자기 집에서 인형을 들고 홍가네 놀러가면 할머니에게 차별당하는 홍 남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준 방에만 빼곡한 놀이감에 할머니가 주는 과자를 혼자 먹는 홍준을 보며 불공평함을 느끼고 홍설에게는 측은함을 느꼈다. 한편, 홍준은 강아영이 누나에게 놀러올 때마다 시비를 걸고 자기 곁에 오면 같이 놀려는 줄 알고 좋아하다가 몸싸움으로 끝났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강아영이 홍가네 반찬을 나누어주러 오면 홍준이 또 시비걸고 교과서를 빌려가 낙서를 해 돌려주는 식으로 서로 건드리며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홍준은 강아영이 자신의 체육복을 빌려입은 모습에서 이성의 감정을 느끼고 머리를 긁적였다.
- 연재분: 3부 13화 개인의 상황(4)
홍준 조기 유학
[+/-]아버지가 아들 홍준에게 해외 졸업장이 실효성 있다는 판단에서 차라리 유학할 것을 권한다. 어린 홍준은 미국 간다는 단순한 생각에 쉽게 응해버렸다. 그런데 강아영의 얼굴을 보자 유학간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못해 내빼기로 미국에 가버린다. 강아영은 홍준이 유학간다는 얘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가 갑자기 유학간다는 소리에 조금 서운함을 느낀다.
- 연재분: 3부 28화 환상(3), 3부 43화 타인의 관심사(6)